WBC 결승전을 앞두고..야구대표팀 병역미필자는 4명?


사진출처 : OSEN.co.kr


요즘 우리 국가대표 야구팀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을 주고 있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이 사라지기도 전에 왠지 또 한번의 감격을 우리 국민에게 안겨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일요일 이미 강적 베네수엘라를 의외로 쉽게 이기고 우리 대표팀은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 일본의 경기를 봤을 것이다.  WBC 예선부터 시작해서  한국과 일본의 전적은 2승 2패로 동등하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에게 콜드게임을 당하는 아픈 기억도 있다. 그래서 일부 국민들은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깔끔하게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본과의 미묘한 감정, 예선 4경기를 통한 너무 많은 게임으로 인한 나름의 지겨움 등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이 일본을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를 지켜 보면서 그런 분위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초반 미국의 홈런으로 미국이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바로 이어지는 일본의 추격과 반격으로 인해 분위기는 일본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4회말 미국의 선발 로이 오스월트가 5실점을 하면서 승부는 생각보다 빨리 결정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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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 대해서는 대회 시작전부터 이런저런 말이 많기는 했었지만, 아무튼 대회 시작전부터 우리나라는 최악의 경우 일본전을 최대한 5게임까지 치를 수 있다고 했는데, 설마 했던 것이 오늘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이번 WBC결승전은 각본이 있었던 드라마가 되어 버렸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미국과 일본 어느팀이 올라와도 상관 없다는 자심감을 보였다.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과 컨디션이 최고이고, 베네수엘라전에 나왔던 윤석민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투입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우리 선수들의 애국심과 투지가 믿음직스럽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자, 우리나라 전반적인 야구 인프라,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진출, 도쿄돔과 같은 돔구장 건설 등의 이야기들이 이슈화 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전선수들의 병역혜택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 가운데, 병역미필자는  모두 4명이다. 우리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비롯해 박기혁, 최정, 임태훈이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현재 법적으로 명시된 병역특례 대상자는 '동하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수상자 뿐이다. '월드컵 축구경기 16강 이상 및 WBC 4강이상' 조항은 2007년 12월 특혜혜택에서 제외되었다. 따라서 지난 WBC 1회 대회와는 다르게 이번 대회에는 공식적으로 혜택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조금씩 병역혜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출처 : OSEN.co.kr


물론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서 국위선양과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감동을 준 것은 충분히 제고되어 할 가치가 있고, 앞으로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되고 아시안게임에서만 병역혜택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종목에 비해서 그 폭이 좁다. 그렇기 때문에 'WBC 4강'이 병역혜택 대상으로 고려될 수 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병역혜택이 거론되는 시점이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지금 이야기 한다는 것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논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여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일본에서 한국팀을 '군대 안가기 위해서 목숨걸고 야구한다'고 비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마치 '개인의 병역혜택'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혜택 문제는 내일 일본과의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원칙과 중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 되었으면 한다.

내일 오전 우리 대표팀의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본다...        
 

      

Trackbacks 0 / Comments 4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uepango 2009.03.24 07:03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대한민국 청년들이라면 병역 혜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얼마전에 입대한 이은결 마술사 같은 경우도 병역 혜택을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앞으로 병역 혜택의 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가장 중요한것, 꼭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 이거. 2009.03.24 08:01

    세계선수권우승은 병역면제에서 빠졌나요 전에는세계선수우승도 포함된걸로아는데 그덕분에 81년 야구우승한 선동렬을 비롯한선수들 면제받은걸로아는데...자세한것좀 알려주세요..

  • ㅋㅋ 2009.03.24 14:31

    당연히 혜택줘야죠 우리나라 스포츠 성적이 노력하는거에 비해 떨어지는게 다 병역때문입니다.모든 종목다

  • 일갈 2009.03.30 16:07

    운동선수들이 병역혜택때문에 열심히 한다?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다만 결과로서 주어지는 보상중에서 큰 것이기는 하겠죠
    그럼 여자선수들이 열심히 하거나 남자선수들도 병역을 수행한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합니다.
    이번 WBC도 미필자는 4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4명도 병역혜택을 누리고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짓입니다.
    당연히 우승을 했다면 주어졌을 지도 모르지요.하지만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현행법상 어렵거든요
    다만 내년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이상을 확보해서 병역혜택을 누릴 수는 있겠지요.
    선수들의 화이팅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두고 말한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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