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최고의 '쉐프와 가위손' 경연대회가 열린다면? (1)


올해 초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을 배경으로 요리를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을 요리하는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파스타'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었다.

이 드라마는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 라고 외치는 까칠한 성격의 쉐프와 손님의 행복을 꿈꾸며 억센 바위틈의 잡초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 요리사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명수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항상 버럭!! 소리치는 까칠한 성격의 버럭쉐프 '최현욱' 역할을 맡은 이선균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실력있는 요리사로서 요리에 관해서는 그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쉐프 '최현욱'

애정의 표현조차도 버럭하는 쉐프지만 그 까칠함 속에 '서유경'만을 향한 애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사들을 이선균 특유의 매력적인 굵고 낮은 음성으로 팍팍~!! 전달하였으니..
당시 많은 여자 시청자들은 마치 자기자신이 '서유경'이 된 듯..드라마에 몰입하여..

'네~ 쉐프'
'네~ 쉐프'

를 외쳐대며 극중 공효진과 이선균의 사랑 얘기에 흠뻑 빠져들었었다.


국군방송에 방영된 71사단 경연대회 장면


그런데..
최고 쉐프 이선균의 포스를 물~씬 품기는 이들이 드라마속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그것도 군부대 안에서..한자리에 모였다고 하는데..

미래의 최고 쉐프를 꿈꾸고 있는 군장병들간의 실력을 겨루는 이색 경연대회가 육군 한 부대에서 개최되었다고 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3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육군 71사단은
'
선승 BEST 조리병 및 이발병 선발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포스팅은 조리병 경연대회와 이발병 경연대회로 나눠 두번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자~ 그럼 조리병 경연대회부터 고고씽~!!


2인 1조 협동으로 칼질을 하며 요리를 하는 모습이 전문가 못지 않다


이번 조리병 경연대회의 종목은 비선호 메뉴(오이무침, 두부조림)과 자유메뉴의 두가지로 나뉘며, 각 메뉴별로 심사하여 우수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규정된 복장착용 / 취사병 개인 위생상태
▷ 위생적인 조리 / 조리의 숙련도(재료손질시, 칼질, 조리간 등)
▶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을 고려한 맛
      - 맛의 향상을 위한 창의적인 조리방법 / 식재료

▷ 간의 적절성 / 재료 특유의 구수한 맛 유지 및 조화
▶ 조리시간의 준수(1시간)
▷ 기타(맛을 위한 창의적인 조리법)
<비선호 메뉴 평가요소>


▶ 위생적인 조리(복장, 개인위생, 재료손질 등)
▷ 시각 / 후각적으로 먹음직스러운가?
▶ 표준식단에 반영 가능한가?
    - 조리방법 표준화 가능여부
    - 식재료 정량 투입 / 적절한 크기 / 조리순서 준수 등
▷ 양념 / 간의 적절성
<자유 메뉴 평가요소>


참가팀들은 각부대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7개팀이 참여하였다



이 대회는 한식·양식 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호텔 보조 등 쟁쟁한 경력을 갖춘 장병들이 다수 포함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였다.


테이블 위에 놓인 바람직한 작품(?)들을 시식하는 심사위원분들



객관적인 심사평가 기준에 의거하여 항목별 채점이 실시되고 있다


심사는 주방 민간조리사와 경력 5년이상의 주부군인(?)들이 맡았는데 음식맛은 물론, 여름철인만큼 조리도구의 위생상태, 조리병들의 복장과 청결정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조리 후 정리정돈 상태 등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하였다.


비선호 메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재동 이병


선호메뉴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상혁 상병


특히, 이상혁 상병은 한국관광대 호텔조리과에 재학중이며, 제대후 요리사를 꿈꾸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만 한식, 양식,중식, 일식, 제과, 제빵 등 6개나 되는 실력있는 장병이라고 한다.

주위를 보면 군대를 다녀 온 남자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엄청 고생많이 했다고...
물론 친구들과의 편한 자리에서 부풀려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군대 보직중 어느 보직하나 중요하지 않은 보직이 없고, 힘들지 않은 보직도 없다.

특히 그중 각 부대 조리병들은 남들보다 더 일찍 기상해야하고, 부식추진 하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 병사들이다.
이번 대회를 참가한 조리병들 뿐만 아니라 각 부대의 모든 조리병들은 군생활 경험을 통하여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사회에 진출하여 각자의 원대한 꿈을 마음껏 펼치리라 믿는다.


Trackbacks 0 / Comments 2

  • 재물조사 2010.08.18 00:17

    비선호 메뉴~~ 열무김치로 만든 김치볶음...

  • 짬굉이 2010.08.18 07:43

    그래봐야 그짬밥이 그짬밥....

    제일맛있엇던건 훈련중 먹었던 김치볶음밥 동그랗게 포장한 주먹밥.

    이랑....반합에 맛다시버무려먹은거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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