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서 영어 배울수 있는 '카투사',지원할 수 있는 토익점수는?



 
군대에 입대할 때 가장 먼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의 군종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후에 보다 세부적인 병과를 선택할 것이다. 요즘 그 선택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대학에서 전공에 따라 수업의 내용이 달라지듯이 자신이 어떤 군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안에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자신의 취미난 특기를 고려해 그에 적합한 군종이나 병과를 잘 선택하여 입대하면 군생활 자체만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는 데 유리한 환경에서 복무할 수도 있다.


20대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아니 20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어에 대한 고민은 그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군입대를 앞둔 사람 중에, 영어를 잘하고 싶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카투사를 생각해 봤을 것이다. 


카투사는?

카투사(KATUSA : 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the United States Army)는 주한 미국 육군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 병사로서 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지원자 중에 선발한다.

여기서 '외국 안 나가고 영어 배우기에 이만한 곳은 없다'라고 말하는 한 예비역 육군 병장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사실나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거나 깊은 고민 끝에 카투사에 지원한 것은 아니다.
막연히 군대를 늦게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에 가면 가능한 한 서둘러 입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카투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졸업 후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미군과 함께 복무하면 어학이나 문화적 이해 측면에서 훗날 큰 재산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2~3인이 하나의 생활관을 사용하는 등의 복무 여건도 매력적이었다. 일반 병사로 군대에 다녀온 선배들로부터 여러 선임과 함께 내무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익히 들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결국 나는 대학교 1학년 때 일찌감치 지원을 하여 다음해에 바로 입대하였다.


지원방법

현역 입영대상자라면 사실상 카투사에 지원하는 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병무청에서 요구하는 영어 시험 점수다. 토익의 경우 780점만 넘으면 된다. 그 점수만 넘기면 무작위로 추첨된다. 그저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다만 내가 지원할 당시와는 달리 최근에는 입대하고 싶은 월을 정해서 지원하고 그 월별 지원자끼리 묶어서 추첨을 하기 때문에 경쟁이 덜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본인이 접수한 카투사 모집 개시일 기준으로 2년 이내의 성적만 인정된다는 점이다.




나의경험

막상 입대하고보니 관연 복무 환경은 훌륭했다. 미군은 모병제로 운영되기 때문인지 생활관을 비롯해 기타 부대시설의 수준이 상당했다. 내가 복무했던 부대의 경우에 생활관이 대체로 2인1실로 운영되었고, 왠만한 사설 헬스장보다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춘 체육센터가 있었다.
그렇다고 밖에서 들었던 것처럼 마냥 편하지만은 안항ㅆ다. 복무 조건은 분명 만족스러웠지만 주어지는 업무 자체는 만만치 않았다. 나는 카투사 중에서도 행정병으로 근무를 했는데 문서 작업이 주요 업무였던 탓에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지원시 요구되는 영어 점수 시험을 땃다고 해도 당장 원어민들과 명확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였기 때문에 지시 내용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계급이 높은 미군들과 회의를 하고 그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보고서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회의 도중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면 무척이나 곤혹스러웠다....(중략)....



장점과 단점


가장 큰 장점은 실질적인 복무 여건이다.
대게는 2~3인용 생활관을 사용하며, 부대에 따라서는 상병이나 병장의 경우 1인 1실을 쓰기도 한다. 생활관별로 화장실과 침대가 딸려 있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정기 휴가 이외에도 주말이나 근무가 없는 날에는 외박이 가능하다. 게다가 평일에도 일과가 끝나면 정해진 통금시간 전까지는 외출이 허용된다. 부대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내가 속해 있던 부대의 통금 시간은 오후 열시였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미국 문화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카투사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지만 막상 생활하다보면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특히 군생활 초반에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환경이 익숙지 않은 데다 군 관련 단어들이 낯설어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미군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임 및 동료 카투사들과 부대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영어 단어나 표현을 공유할 것을 권한다.




카투사로 복무하는 것은 미국인들과 장기간 함께 생활하는 경험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특별한 기회다. 또 함께 생활하는 카투사 동료들은 입대 전에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몰입해서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대개는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나름의 목표를 세워 자기계발에 열심인 경우가 많다.
그런 발전적인 분위기 속에서 군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카투사 복무가 가진 큰 매력이다.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고 기회가 닿는다면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투사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중에서...
 







Trackbacks 34 / Comments 10

  • 임현철 2010.06.29 13:41

    카투사도 효과적인 군생활을 할 수 있는 한 방법이지요~^^

  • 안혜민 2010.07.16 15:20

    제가 오늘 6월달 토익성적을 받았는데 딱 780 이거든요...

    780을 넘는것도 아니고... 애매하네요 이점수로 접수지원 가능할까요 ? ㅋㅋ

    아우... 10점이라도 넘어주지... 딱 780점...

    • Favicon of https://pkujoons.tistory.com 준준님 2012.10.16 23:02 신고

      저도 780점이었어요. 전국 꼴지 성적으로 카투사 선발돼서 1-72전차대대 전투병으로 2년간 잘 복무하고 전역했습니다. 처음에 토익성적 확인할 때 이게 성적표 견본인 줄 알았다는ㅋㅋ 가능성 있으니 도전하시고, 합격하시면 카투사 전투병 지원하세요. 추천합니다!

  • ㅇㅇ 2010.07.18 21:08

    ㅋㅋㅋㅋㅋㅋㅋㅋ 윗분 779점보단 낫죠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0.08.08 13:11

    저기요 토익은 779점이 나올수가 없는데요 ㅋㅋㅋㅋㅋㅋ

  • 앜ㅋ 2010.08.13 11:38

    불놔불놔ㅋㅋㅋㅋㅋ

  • 박주영 2010.08.21 18:23

    ㅋㅋㅋ 불놓으라고? 이소리가

    블라블라듣고 하는거엿어 ㅋㅋㅋㅋ

  • gg 2011.01.26 11:44

    EBS랑토익<900점달성코스>65%할인→68,000원!! 딱 3일만 판매중!! 놓치기 아까운 기회!! http://gil.cc/8VZG

  • 운정말없는인생 2014.07.11 09:20

    2001년까지 카투사 토익점수가 600점 이상이다가 2002년 9월 하필 나 군대갈때 700점으로 올랐음. 우리나라 고무줄식 정치에 신물남. 재수한 내친구는 1년더 토익공부해서 가고 나는 시간아까울거 같아 그냥감. 졸라 후회되는건 나는 중화기들고 족빠지게 고생했는데 카투사간 친구는 치킨이 싱거워서 군생활 힘들었다고함. 요즘은 780점 이상도 어려운걸로 아는데 그때보다 대학가서 놀자판도 아니고 다들 영어는 잘하니까 그런거 같음. 후회되는건 그때 최대 3년더 토익공부해서라도 카투사갈까 했음.

  • 에그지 2015.07.23 12:45

    그래도 행정병하신걸 보면 영어실력은 좀 되셨나보네요.

댓글 남기기

블로그 인기 키워드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링크

re_footerlink.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