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한 '3월 26일'은 '정전상태 20697일' 되던 날이었다.


철원 제 2땅굴 앞 전시장의 간판이 그날은 '정전 20697일'이라고 알리고 있다 - 강운구 작가작품



어쩌면 우리는 북한이라는 존재... 나아가 '한반도가 지금 정전중'이라는 현실 자체를 간과하고 일상의 하루하루 지내고 있지 않았을까?

지난 3월,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 참가한 10명의 작가들과 3박 4일간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에 대한 참여작가들의 이해를 돕고, 작가별 작품활동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천안함이 침몰하던 그날은 한반도 정전상태가 20697일 되던 날이었다.


사전답사를을 시작하기 전, 작가들은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민간인 통제구역과 군부대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에 막연한 기대와 함께 조금씩을 흥분되어 있었을 것이다.
자칫 호기심만으로 10명의 작가들이 이번 <경계에서>촬영활동에 임했을지 모르지만, 사전답사 마지막 날이었던 3월 26일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이 대치된 상황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6. 25전쟁에 대해 더욱더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최광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10인이 모여 6. 25전쟁 60주년을 맞아  각자의 시선으로 6. 25 전쟁의 흔적을 찾아 예술로 승화해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사진을 통해 6. 25와 분단의 현실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경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명의 작가들의 눈으로 찾아낸 오늘의 한국전쟁에 관한 열 개의 이야기이다.

휴전선을 경계로 멈춰진 전쟁이 현재의 한반도에서는 어떤 외형으로 남겨져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10명의 개성있는 작가들의 시선과 재해석을 통해 경계가 만들어낸 사회문화적, 심리적 파장을 드러내고자 했다.

오형근 작가작품



고명근 작가작품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우린 한국의 현대사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서의 6. 25전쟁이 만들어낸 과거와 현재, 아픔과 아름다움, 분단과 통일, 고립과 화합, 욕망과 금단 등에 대해서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전쟁관련 다큐멘터리 사진이나 군사진에 비해서 예술사진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전답사 당시 전방에서 천안함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던 10명의 작가들이 영감을 얻어 예술로 승화시킨 사진들 속에서 6.25전쟁과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재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 종로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6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있는 이번 <경계에서> 6. 25전쟁 60주년 사진전 너무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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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빼시♥ 2010.06.15 09:44

    1사단 군악대도 탐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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