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민들의 軍에 대한 불신의 원인은 뭘까?





천안함 사고가 열흘을 넘기면서 아직도 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침몰함 인양작업에서 진척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많은 의문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열흘간 신문, 방송 등 모든 언론 매체들의 보도가 천암함 침몰사건에 집중되었고, 사건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온라인 상에도 이슈화되고 있다.
 
그만큼 천안함 침몰사건는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이고, 도대체 어떻게 일어난 사건인지에 대한 의혹이 많고 미스테리라고 할 만큼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이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건경위와 수색작업 전반에 대한 국방부와 군의 발표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의혹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증폭되는 것 같다.



발표에 대해 왜 불신을 하는 것일까?

이유를 생각해 보니, 사건초반에 발생시각에 대한 군의 발표가 명확하지 않고 오락가락 한 것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군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있어도쉽게 납득할 수 있다.




군은 사고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보고시 최초, 중간, 최종보고의 절차가 있다.

최초보고는 정확성 보다는 신속성을 강조한다.
군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어떤 사안 발생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대는 사안의 위급성에 따라 '선조치, 후보고'라는 상황조치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군은 초반 사건을 신속하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시간을 보고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고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감추기 위해 사고시간을 속였다면, 오히려 사고시간을 입을 맞춰 발표때 마다 통일했을 것이다.

그런데 언론과 국민들은 이러한 군을 보고 오히려 의혹을 제기하니, 그것은 아마 군대의 보고체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의혹이 많아지다 보니, 여론은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군의 입장에서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공개해서는 안되는 군사정보의 공개수위를 놓고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해군전력의 노출이 걱정된다 !!!
 
아마 이번 천안함 침몰로 인해서 해군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던 사람들조차 해군의 서해상 임무와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을 것이다. 그만큼 열흘 사이에 언론과 국민들의 의혹규명 과정에서 많은 군사정보가 노출됐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언론의 다양한 의혹제기에 대한 해소과정에서 우리 해군의 군사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불가피하게 노출된 많은 대북감시체제는 앞으로 새로 만들어져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공개된 TOD영상


특히,  논란이 많았던 열감시장비(TOD) 영상 공개로 평시 백령도에 있는 해병대원들의 감시태세에 대한 정보가 많이 노출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TOD 감시구역에 대한 자세한 보도까지 있었으니...

우리는 TOD영상이 마치 CCTV 영상처럼 사건해결의 어떤 결정적인 단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TOD영상 공개가 의문점을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많은 것을 잃게 한 것이 아닐까?




생존장병들에게 2차적인 피해가 가지 않아야... 

이번 주 사건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생존자 면담 및 인터뷰가 오늘 예정되어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한다.
그리고 언론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군에서 무엇인가를 숨기거나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그러나, 수도병원 전문의들의 말을 들어보면 생존자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데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전우들을 잃은 큰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있다고 한다.
그런 이들에게 당시 사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과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은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닐까?  다만, 생존장병들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는 것에는 흔쾌히 응하겠다고 한다.
 
군은 생존자들
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존자들이 최대한 안정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입단속' 및 '말 맞추기'는 요즘 같은 인터넷시대에 어불성설일 것이다.

언론의 과잉취재로 이들에게 2차적인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정 바란다.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실종자 구조를 사실상 포기한 이 시점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정확성 일 것이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며 지켜보자.



Trackbacks 49 / Comments 16

  • 동고동락독자 2010.04.07 08:50

    독자로서 이번 글은 아쉽습니다.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달라"

  • Favicon of https://gd3333.tistory.com 수퍼 B형 2010.04.07 09:54 신고

    그래도 너무 숨기려만 드는 것 같아 아쉽네요...

  • 면역면제자 2010.04.07 10:25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사람은 압니다.
    군대에서 보고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때마다 시간을 따진다는걸

    그렇게 일상화된 보고지만 가끔은 보고가 조작되거나 상황에 맞추어 변화(?)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을 겁니다.

    전력이 노출되는게 두려우면 군인들 제대 안시키면 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술자리에선 군대 이야기가 술자리의 가장 좋은 수다로 사용되죠.

    군대가보시면 압니다. 각종 사고시 소위 입막음이 얼마나 횡횡하는지.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람들은 한번쯤 겪어본 것들이고 그래서 우려 하는거겠지요.

    의심(?)의 시선을 가지는 분들은 대부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 분들입니다.

    어찌보면 군대란 조직을 겪어서 그런 의심 또는 우려를 하는거겠지요^^

    군을 불신하는 원인은 대한민국 남성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병역을 수행했기 때문일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지켜보시면서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거 같군요. 외교적인 용어 아닌가요^^)

    정리하면...군을 불신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습니다.
    강하고 솔직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런 군대를 원하는 국민들이 있는거겠죠

  • 솔까말 2010.04.07 12:32

    군대 갔다온 사람으로서도 불신이 엄청 갑니다...

    내부에서 처리하는거랑 대외적으로 처리하는게 180도 다르니깐요

    제가 2년 겪어본결과

    군대는 전혀 신뢰 할 수 없는 조직이라는 겁니다..

  • 자주포병 2010.04.07 12:58

    상황병근무 선사람으로써말하겟는데요.보고가 번복되는것 있을수도없고 있어도안되는일입니다.

    사건사고가일어난시간보고자체가 16~22~30분 왓다갓다하는거 자체가 이해가안가는짓거리입니다.

    선조치 후보고랑 사건일어난 시간자체가 왓다갓다하는건 거의상관없습니다.선보고 후조치를햇던

    선조치 후보고를 했던 사건이발생한 시간이 변경될이유는 전혀없으니까요.

  • ad8544 2010.04.07 14:19

    군의힘으로 감추고 모면하려는 것이 뻔히보입니다. 저번에 어느방송에서보니 미군장교가 하는말이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아 ( 진행적인것도 포함해서)조심스럽게 ,,이번 천안함사건은 천안함 자체의 문제로 결론짓더군요...
    숨기려고 하는 거짓말놀음도 레벨이 있지...이러한 상황에서도 힘을 휘두르는 군의 진행을 보니,,,외부인도 사람인이상 느껴지는것은 똑같은것 같아요....

  • 우스갯소리로 2010.04.07 14:58

    우리나라가 유사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전쟁터가 될거라고 하죠. 그 이유인 즉슨

    남북한 합쳐 예비군까지 100만이 넘는 병력이 투입되고 한국남자들의 80% 이상이

    총기를 다룰줄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군필자들 군대의 최초보고, 중간보고, 최종

    보고, 긴급시에는 선조치, 후보고라는 것이 있음도 알아요.

    군필자들이 수두룩한 하다못해 공익근무요원이나 병역특례 요원들도 군사교육을 이

    수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군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번 기사는 실망

    스럽네요. 지금 왜 군에 대해 불신하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시고 생각해보세요.

  • -_- 2010.04.07 16:03

    여지껏 발표한 군당국의 내용과 사고정황으로 미루어보건데 의심스런 모습이 너무 많으며 이것은 군당국에서 자초한 결과입니다. 과연...진실로 사고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걸까요? 그걸 우리 국민더러 믿으란 말입니까?
    양치기소년이야기처럼 이제는 뭐라고 발표해도 사람들이 잘 안믿는것 같네요..
    벌써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고수습을 해야할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몇가지 의문점입니다.
    첫째, 사고발생시간은 왜 세차례나 번복되어 바뀌게 발표한것입니까.
    둘째, 국방부장관에 의하면 기뢰나 어뢰에 무게가 간다고 하는데
    우리 해군은 북한의 동향도 파악하지 못할만큼 무능한 것입니까.
    제가 카투사출신이여서 알지만 3월은 RSOI (한미군합동군사훈련)기간입니다.
    과연 이 시기에 북한에서 도발할만한 짓을 저질렀을까요? 저질렀다면
    미군과 한국군은 이걸 모르고 있었단 얘긴가요.
    셋째, 군당국은 발표는 외부피격에 기울고 여론과 네티즌은 내부문제로 인한 좌초에 기울고 있습니다. 실종자가족들은 평소 물이 새는등의 침수쪽에 이상이 있다고 밝혔지만 천안함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하는데 우리는 누구말을 믿어야할까요. 군당국은 내부문제 가능성은 일단 생각조차 하기싫은것인지 아니면 가능성을 열고 조사중인가요?
    넷째, 천안함의 백령도의 낮은 수심까지 접근한 점
    다섯째, 기뢰어뢰 등의 외부피격이라면 생존자들도 심한 부상자가
    상당히 있을듯 싶네요.
    여섯째,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새떼를 향해 20여분간 발포했다고 하는데
    그렇담 평소에도 새떼들이 출현하면 그렇게 포를 쏘는건가요. 그리고
    새떼들은 포를 쏴대도 금방 흩어지지는 않나요.

  • sss 2010.04.07 17:03

    동고동락 실망...즐겨부는 블로그인데...변명글만 있네...정말 실망...

  • 훗... 2010.04.07 17:11

    이번글만은 정말 국방부에서 쓴 웃기는 글이군요

    2002년에 병사들은 무슨용가리통뼈라 언론에서 인터뷰했습니까?

    입맞춘거 훤이 다 보이는구만 ㅡㅡ 완전 변명투성이네.

    그리고 그렇게 특수하게 보호해야 하는 자료라면 제대로 못지켜낸 국방부 잘못이 큽니다.

  • 솔까말 2010.04.07 17:54

    관리자님 주관적으로 작성하지마시고 객관적으로 작성하시죠...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내부사정 잘 아시는분이 왜그러실까나...

    가끔 뉴스에 나오는 북한군 귀순나오는거...

    거기서 실제 귀순이 몇퍼센트나 될꺼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만큼 군대라는 조직은 허위보고 투성이입니다...

    어떻게든 면피할려고 서로 입맞추는거보면...

  • 솔까말 2010.04.07 17:56

    속일려면 초등학생들을 속이세요

    성인남자 22세 이상이면 대부분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인데

    그런사람들을 속이려고 들다니...

    ㅉㅉㅉ

    보안관련된 부분 제외하고 전부 공개한것도 아니면서..

    절단면 공개는 왜 안한답니까??

    국회 질문하는거 볼때도 국방부장관 대답하는거보면..참나...

  • ㅇㄹㄹ 2010.04.07 19:42

    뭐냐?
    기밀보다 의혹해소가 지금 상황에선 더욱 중요하다.

  • 소망 2010.04.07 21:56

    이제는 더이상 천안함의 승조원들에게 누가 되지않게 언론과 방송,신문, 국민들이 자제하며 따뜻함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생존자든 실종자든,사망자든,,다 나라를 지킨 우리의 훌륭한 군인들입니다

  • 정말 2010.04.08 03:50

    너무하시네... 끝까지 이렇게 거짓말만 하실 겁니까?
    선조치 후보고랑 시간이 바뀌는 것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리고 절단면은 왜 공개 안한다는 건지? 결과봐서 적당히 조작하겠다 이 이야기밖에 더 됩니까?
    생존자 인터뷰 2주나 걸린 이유는 뭡니까? 첫 인터뷰에 함장은 질문에 대충 얼버무리는게 눈에 보이고..
    실종자 가족들이 다 싸이코입니까? 왜 함장한테 그렇게 화가 났을지는 전혀 이해가 안갑니까?
    제발 양심 좀 가집시다. 하늘이 무섭지 않으십니까?

  • ㅡ_ㅡ 2010.04.08 07:17

    여기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하며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하는구만

    군대다닌 나도 군대를 못믿는데

    다 감추려고만 하지

    뭘 믿어?

    웃기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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