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편 '특수용 전투식량'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강한 훈련으로 육체와 정신이 무장된 강인한 특수부대원들.... 그들의 실제 모습을 보면 살아있는 눈빛과 당당한 체구에서 느껴지는 강한 느낌에 누구라도 압도 당할 것이다. 그렇게 강한 특수부대원들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배고픔일 것이다.
물론 특수부대원들은 지옥훈련이라고 해서 배고픔을 견디는 훈련도 하지만, 특수부대원들도 결국에는 사람이라 배고픔과 굶주림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지 결코 단련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과거부터 "승리를 원하거든 병사들의 배부터 채워라", "승리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은 적군이 아닌 병사들의 굶주림이다"라는 말들이 정석처럼 내려오고 실제로도 많은 전략가들은 군수의 중요성, 특히 식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래서 현대전에서도 첨단무기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투식량이다. 과거에는 음식물은 상하지 않게 보존하는 방법이 발전되지 않아 보급선이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부패하는 경우가 많아 전투식량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지만, 밀폐 보관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고안되면서 전투식량의 생명력도 길어졌다.

현대의 전투식량은 가공식품을 동결, 건조, 압축해 직접 취식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워먹을 수  있는 냉동 건조 레토르트 식품까지 등장했다. 특히 레토르트 식품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별도의 조리과정이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임무중인 병사들의 전투지속 능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얼마 전 해군 UDT 요원들의 훈련을 동행했다가  특수용 전투식량을 볼 수 있었다.

      


특수용 전투식량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까???




전투식량 내용물은 햄, 땅콩크림 등 총 7가지 음식이 들어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햄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져 1회 분량인 50g의 열량은 125kcal였다. 맛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햄보다는 더짜고 스팸보다는 조금 덜 짰다.




땅콩크림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20g 하나에 131kcal 였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마 건빵과 함께 먹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일반 땅콩버터와 아주 비슷했다.




초코바는 두개가 들어 있었고 60g에 258kcal 였다. 내용물 중에 가장 고열량을 가진 식량이었다. 일반장병들이 주로 먹는 핫브레니크나 자유시간보다 당도가 높았다. 초콜릿에 설탕을 더한 맛이라고나 할까? 아마 그래서 작은 양이지만 열량이 높은 것 같았다.




그리고 다소 의아하게 땅콩강정이 있었다. 30g 하나가 129kcal으로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열량이 높았다. 시중에 판매하는 땅콩강정에 비해서 엿이 많이 덜어간 느낌으로 아주 꽉 찬 물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왠지 전투식량의 포스가 가장 많이 느껴지는, 고열량압착식과 팥분말압착식...각각 45g하나가 202kcal와 191kcal였다. 고열량압착식은 지방결착제가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말 그대로 열량 보충을 위한 식량이라서 맛은 다른 것에 비해서 좀 부족했다.




그리고 색다르게 분말로 된 이온음료가 있었다. 20g에 열량은68kcal였다. 주성분은 분당이라는 것이었고 맛은 복숭아향이 첨가되어 있어서 마치 복숭아쥬스를 마시는 것 같았다.
 



이온음료는 물 150ml에 희석해 먹으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 많이 달아서 더 많은 물을 넣어도 될 것 같았다. 특수부대원들은 야전에서 수통에 희석해서 먹는다고 한다. 암튼 군대 이온음료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제 이온음료보다 많이 달다는거...
이온 음료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수분이나 미네랄을 신속하게 흡수시킬 수 있어 훈련 중 빠져나간 수분이나 미네랄을 보충해 준다.




특수용 전투식량은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이나 임무 수행 중에도 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효용성도 아주 뛰어나다.
보통 성인남자의 하루 필요열량이 2,500kcal라고 하는데, 
특수용 전투식량 하나의 열량이 1104kcal이니까, 3개만 있으면 하루 필요 열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현대전 수행에 있어 병사들의 전투력 유지에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는 전투식량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점점 간편해지고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발전해가고 있는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떤 진화된 전투식량들이 등장할지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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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에 대한 설명이... 2010.02.25 15:31

    조금 이상하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햄 보다는 덜 짜고, 스팸보다는 더 짜다?
    스팸은 실제로 다른 햄에 비해 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G군 2010.02.25 16:53

      맛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햄보다는 더짜고 스팸보다는 조금 덜 짰다.

    • 파란만장 2010.02.25 16:56

      님아 다시 한번 보세요..!

  • 전투식량 2010.02.25 15:46

    저런식량은 3일 먹으면 질려버립니다. 저거 말고 일반사병 전투식량이 좋죠. 물에 불려먹는 비빔밥과 여러가지 밥, 특히 고추장비빔밥이 맛나죠.

  • 늑대아저씨 2010.02.25 15:51

    군대있었을때 세번정도 얻어 먹어본적이 있는
    10년전하고 많이 달라졌네요
    옛날에는 햄하고 이온음료 대신에
    커피가 있었고 쥐포가 있었는데
    압착식인 팥분말은 없고
    허연거만 있었는데

    • 아하항 2010.02.25 17:48

      허연거 벽돌이라 불렀죠..ㅋㅋ

  • 박태민 2010.02.25 15:57

    작년까지 먹어봐서 아는데 맛없음

    • 김우헌 2010.02.25 18:23

      박태민씨 혹시... 프로게이머신가요?

  • 222 2010.02.25 16:10

    이런세이를 내밑에와서 군생활해하는데

  • 1110기민규맘 2010.02.25 16:10

    열량과 영양분은 충분할거 같은데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우리 군인들 화이팅!! 수고가 많으네요~~

  • fff 2010.02.25 16:30

    전역한지 1년 안됬는데 훈련 많이해서 전투식량 많이 먹는데

    저 종류는 한번도 못 먹어봤어요~ 같은 한종류만 주던데

  • vcxc 2010.02.25 17:05

    미군전투식량은 레이션 이라 불리죠..a.b.c...알파벳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시레이션이 제일 맛잇던걸로 기억하네요..특히 아주 신기하고 맛있는 파이..이거 정말 맛있엇는데

  • 내다 2010.02.25 17:08

    ㅎㅎ저 이거 먹어보구 싶어요~~~!!

    저는 여자라서^^;;

    군대는 안가지만 만약에 군대에 가게 된다면ㅎㅎ

    전투식량 한번은 먹어보고 나와야겠어요~~ㅎㅎ

  • PJH 2010.02.25 17:26

    저도 그 미국 씨레이션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완전 페밀리레스토랑 수준이어습니다, 포장만 군인용 포장이지
    내요은 완전 패밀리레스토랑수준이었습니다. 메뉴며 맛이며
    한끼 식단구성까지. 그거비하면 우리나라는 위에도 보이지만
    지원이 약한건지 너무 부실하네요. 미국 다 그지같아도 품질좋은
    것들은 미국제품이 좋긴하네요.

  •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레오 ™ 2010.02.25 17:28 신고

    하루 활동량이 3300칼로리 ..모자라지 않나요 ?

  • Dude 2010.02.25 17:40

    특전식량이다~~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특수전부대에만 공급되는 걸로 아는데.. 걸어다니면서 먹을수 있게끔 ㅎ
    저 있을때랑 메뉴가 좀 바뀐거 같네요. 햄은 첨보는 듯.
    흰색 압착식은 첨에 먹을때 한지 물에 풀어놓은 걸 먹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먹으니 괜찮더군요. 그래도 젤 맛 없는 관계로 다른건 다 먹어치우고 압착식만 그득 모아서 몰빵하기도 했었는데 ㅋㅋㅋ(물론 몰아가져가는건 벌칙이죠ㅡㅡ;)

  • 이상호 2010.02.25 18:01

    오 일반 군 전투식량과는 차원이 다르군요.

  • 멍멍이소리 2010.02.25 18:25

    왠지 맛은 별로 안궁금한 1인
    저정도까지는 못먹어봤지만
    저런 식량의 목적은 효율성이지 맛이 아닌 관계로...
    그나마 군에 있을땐 먹을만 하겠지만
    예비역한테는 절대 권하지 마삼 ㅎㅎ

  • 뇨자 2010.02.25 18:34

    면회갔다가 얻어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팥분말 저 덩어리 한입먹고 버렸음.. ㅠ0ㅠ

  • 빙뱅 2010.02.25 18:53

    저희 부대는 훈련하는 특전부대 간부들이 들려서 쉬어가곤 했는데,그쪽 전투식량이 일반 육군 전투식량과 좀 다르더군요. 뜯지는 않았는데 남는 전투식량 지나가는 일이등병들 한테 몰래 주구 . 저도 받아먹은적이 있죠 ㅋㅋ
    대도시 한복판에 있던 부대라 워낙 보급이 풍부해 일반 전투식량, 특전부대용 전투식량, 미군용 등등 안먹어 본게 없다는 ㅋㅋ 미군용은 정말 맛있더군요 심지어 입가심으로 초콜렛이나 시리얼도 있었죠.

  • 박상현 2010.02.25 21:42

    쥐포 랑 새알 들어있는거도 있음

    새알만 조낸 먹엇는데 ㅋㅋㅋ 저기잇는거 배고플때 먹으면 다맛있는거임 ㅋㅋㅋㅋ

  • 살바도르달리 2010.02.25 23:22

    김포에서 미해병대와 같이 유격훈련받을때 부대에서 직접싼 주먹밥을 신기해하는 미군들과 미군전투식량을 바꾸어 먹어본적이 있는데 PJH님의 댓글과 같이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투식량도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미국을 따라가기엔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군들 주먹밥 정말 좋아합니다~~ㅋㅋ

  • 2010.02.26 23:46

    레이션 하나 있으면 휴가용품 준비 끝이죠ㅎㅎ
    저것도 먹어보고 싶네요

  • 맛있쪄 2012.09.14 11:08

    음..저는 해병대 81MM 나왔는데..저거 꽤 많이 먹어봤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은 안나는데..
    동결건조비빔밥이랑, 즉석 취식형(맨밥, 팥밥이랑 멸치조림, 마파두부 이런거 들어있음) 이랑, 저 특전형 세가지..다 먹어봤네요..제가 01군번인데 제때 동결건조가 한번 바뀌었나 그럴거에요..
    그 안에 검은 새알초코렛도 들었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새알 안들은 동결건조로 나오더군요..야채비빔 맛났었는데..
    글고 저거는 3개 받아서 동계훈련 받을때 박격포 방열해 놓고 땅바닥에 엎드려서 경계하면서 저 벽돌 씹어먹던 생각 나네요 ㅎㅎ
    훈련갈때마다 3가지 골고루 나눠줬는데, 오히려 딴건 많이 먹어봤어도 동결건조를 제일 잘 안나눠주더라구요.
    어차피 훈련받는중이라 물끓여서 부어먹을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식수차량이 지원나올만한 지형에서의 훈련이 아닌, 맨 산만 타는 훈련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요..즉석취식형 조차도 물끓여서 데워먹는건 상상도 못했고 걍 먹기 20분 전쯤 온갖 주머니에 쑤셔넣어서 체온으로 데워 먹었었어요..
    글고 미군MRE는 행정관님이 한봉 줘서 맛나게 먹기도 했었고요..
    MRE도 그렇지만 저것도 당도가 상당히 높고 열량이 무지 높아서 절대 3일 이상 먹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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