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영상편지를 보낼 수 있다?


2010년 경인년 새해의 아침이 밝은지도 어느새 한달이 다되어간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지난 4일 경인년 첫 입소식이 열렸다. 백호해에 걸맞게 새해 첫 입소자들의 강렬한 눈빛과 맹렬함은 여느때보다도 더욱 힘차게 느껴진다. 군입대 당일 함께 마중 나온 가족, 친구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뜨거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돌아서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제쳐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두다리 쭉~ 뻗고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 2010년 경인년 새해 첫 입소자들의 힘찬 경례 >

군입대와 동시에 짜여진 일정과 정해진 규율에 따라 본격적인 군생활이 시작된다. 군입대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사회와의 단절(?!)이다. 전화를 비롯한 개인적인 여가활동이 주어진 시간이외에는 허용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군 입대전 사회에 있을 당시 자유롭게 지내던 생활을 그리워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안일하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자그마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가족,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특히, 부모님의 그간 큰 사랑에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자그마한 일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지금까지 받아온 많은 사랑에 대해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어쨌든 군복무를 통해 내면적인 성숙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 유격훈련 모습  >

군에 있으면 (특히 훈련기간) 편지 한통에 울고 웃는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IT시대의 N-세대들은 인터넷 세대답게 전자메일,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 웹기반의 tool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이와같은 웹기반의 tool들은 무용지물. 이에 직접 손으로 쓰는 편지가 거의 유일한 대화채널이다. 과거 연애편지를 주고 받으며 얼굴을 붉히며 남몰래 속으로 부끄러워하던 것처럼 군대에서도 마치 연애편지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설레임의 나날을 보낸다.

                                                                  < 편지 >

요즘 군대에서는 수기식 편지만이 아닌 영상편지를 주고 받아 눈길을 끈다. 그것도 훈련소에서 말이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그 훈련소는 바로 육군 20사단 신병교육대. "
제20 기계화 보병사단 신병교육대 (http://cafe.daum.net/KJsinbyung)" 라는 인터넷 다음(Daum) 카페를 통해 의사소통의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20사단 신교대 인터넷 카페 영상편지 화면 >

훈련기간동안 가장 성실하고 군인다운 태도를 보여준 훈련병들을 기수마다 중대별로 각 5명씩 선발하여 영상편지의 기회를 주고 있다. 가족, 친구 등 누구나 인터넷 카페에 들어와 언제든지 편안하게 훈련병들이 직접 보낸 영상편지를 볼 수 있다. 영상편지야 말로 훈련소에서 받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 영상편지 촬영 모습 >

국방을 책임지는 군대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보화 사회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훈련을 받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하며 휴일, 주말말, 일과후 개인 정비시간에는 자기발전과 함께 영상편지 제작과 같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 인터넷 편지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

또하나 이색(?)적인 편지가 있다. 바로 인터넷 편지!!! 신교대 인터넷 카페에 훈련병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게시판이 있다. 바로 여기에 편지를 쓰면 평일 오전 또는 오후에 일괄 편집하여, 인쇄 후 당일 저녁 취침전에 훈련병들에게 직접 전달해준다. 영상편지가 일부 우수 훈련병들에게만 주어지는 큰 선물이라면, 인터넷 편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단한 훈련병 전체에게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 인터넷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훈련병 >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장병들~! 나날이 개선되며 변화하고 있는 선진화된 병영생활을 통해 전역하는 그날까지 함께 웃고 즐기는 활기찬 군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Trackbacks 0 / Comments 9

  •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뽀글 2010.01.21 14:40

    우아~ 군생활 더욱 활기차겠는데요^^;; 세월이 변하니 군생활도 변하는군요^^

  • 배민혁 2010.01.21 15:49

    군 미필자라 잘은 모르겠지만...저 편지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할지^^;
    저도 군대를 좋아하진 않지만...그래도 가면 힘들긴해도 저런 크고작은 재미를 느낄수있는거같아요ㅋ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youorange 아들 힘내~! 2010.01.21 18:43

    혹독한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ㅎㅎㅎ
    힘내시고 파이팅...........*^^*

  • 아자아자 2010.01.21 20:05

    잘보고 갑니다 여자지만 공감가는군요 ㅎㅎ

  • 군맘 2010.01.22 09:23

    좋네요
    영상편지...
    아들 훈련소에 있을때 인터넷편지 무척 보냈어요

  • 병무민원상담소 2010.01.26 14:57

    담아갑니다.
    예전에 저희 친오빠 군대갔을때 편지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추운 겨울..국군장병들 건강하세요~

  • 541210 2010.06.16 22:04

    5월24일 입대한 서동현가족임니다 29년대1교육대2중대1소대

  • 차영훈 어머니(219번) 2017.02.07 14:16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강하고 담대하라
    24시간 임마누엘을 체험하는 멋진 군생활이 되기를 엄마, 아빠, 형아랑,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기도할께. 아들아 엄마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식사 잘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다보면 어느덧 군생활이 재미있어지고 제대날짜가 다가올거야
    항상 인생전체를 두고 믿음의 발한을 준비하는 멋진 군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할께
    엄마가 많이 사랑해 오직 그리스도로 충분하고, 만족하고, 행복한 복의 근원이요, 축복의 통로인 사랑하는 차영훈 화이팅.........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 Favicon of http://cafe,daum.net/KJsinbyung 차영훈 어머니(219번) 2017.02.07 14:35

    2017년 2월 6일(월) 오후 2시 제 20기계화보병사단에 입영한 차영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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