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생활 행동강령]보충대에서 훈련소 가는날 해야 할 몇가지...


5사단 자대 발표이후 잠을 설쳤다.


집근처 아니, 전방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줄을 잘설껄, 군대에서는 줄을 잘서야한다는 말이 왜 생겼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고 훗날 자대에 갔을때 한번더 느끼게 됐다.

2004년 8월 5일 306 보충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을 먹고 자대별로 장정들을 분류했고 난 5사단에 분류된 그룹에 들어가 의정부로 향했다. 3일만에 "민간인"들을 보게 됐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예쁜 아가씨들과 내 또래 남자들이 가장 많이 보였던것 같다,

'아 나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저 사람들중에 일부였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아침먹고 물을 못마신데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린 나머지 목이 바짝바짝 타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만 목이 마른것 같지는 않았다. 몇몇 장정은 통제에 따르지 않고 몰래 음료수를 사서 마시기도 했다. 그것을 보며 '나도 하나살까?' '아니야 걸리면 기합받게 될거야' 라는 갈등을 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의정부에 도착후 일명 "꽃마차"라는 신탄리(경기도 연천군 소재의 작은 마을, 철원 바로 옆에 있다)행 기차를 탔다. 기차와 전철 딱 중간의 느낌이었는데 우리들은 몇 칸에 나뉘어  바닥까지 꽉 차게 앉아서 목적지인 대광리로 향했다.

우리를 인솔하던 장교들은 음료수를 사서 기차를 탔다
내 바로 옆에 앉아있던 장교는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빨간색 콜라를 왼손에 쥐고 있었다. 내 시선은 오로지 콜라만을 향하고 있었다

'꿀꺽... 한모금만 마시고 싶다. 장교고 뭐고 뺏어서 먹고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는 오른손 검지를 이용해 콜라캔을 땄다

"따악~ 치이이이~~"

콜라를 오른손으로 바꿔들고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한다.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다.

어느정도 마시더니 자기 앞에 있는 장정이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에게 한 모금 마시라며 건넨다.

'아! 내가 저자리였다면...'

그렇게 1시간 30분을 이동해 대광리에 도착했다.

우리를 반겨준 사람들이 있었으니 앞으로 5주간 우리에게 훈련을 시킬 조교 들이었다.

우리들이 엉거주춤 서있자 가장 무섭게 생긴 조교가 큰소리로 윽박을 지른다.

"똑바로 안 서있습니까"

한순간 조용해졌다.


보충대에서 훈련소까지 가는 날 주의해야할 점은?

1. 이동전 물 마시기
본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대 훈련소 까지 이동 하는 중에는 물이 지급 되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갈증을 쉽게 느끼게 되니 보충대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 하자. 훈련소에 도착해도 바로 물이 지급 되지 않는다.
단, 물을 너무 많이 마셨을경우 화장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자.

2. 자기 물품 챙기기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자기의 물건을 잃어버리 일쑤이다.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릴 수도 있다. 수건, 칫솔, 치약 등등 주어지는 생필품을 잘 챙기고 훈련소는 물론 자대에 가서도 계속 쓰이게 될 물품들이 있으니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 하자.

Trackbacks 0 / Comments 4

  • 먹좽이 2009.09.30 00:48

    제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ㅎㅎㅎ 저도 의정부 5사단 훌련소에 5사단받았거든요 전 196포병대대
    전 02군번이랍니다 ㅎㅎㅎㅎ

  • 박종원 2009.10.02 01:17

    306입대. 꽃마차 타고 대광리로 가서 신병교육을 받았지요.
    98년 10월 입대입니다.

  • 이병도 2010.08.12 20:17

    저도 딱 이 시나리오대로ㅋㅋ 완전 저랑 똑같아요^0^
    02년 10월말군번에 306-5사신교대-35,3대대입니다ㅋㅋ

  • vcz 2010.09.27 22:49

    난여기서 막둥 05년 8월이니..

댓글 남기기

블로그 인기 키워드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링크

re_footerlink.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