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PX병사'를 보고 'PX 민영화'를 떠올렸다.


오늘 '나홀로 PX병 원형탈모 공상해당' 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의 내용은 PX병으로 군복무하다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이 발병했다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것이다. 대상자인 이씨는 2006년 6월 육군에 입대해 3개월 뒤부터 본부중대 PX병으로 근무하던 중 이듬해인 2007년 2월부터 머리 3군데에 부분적인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한다. 이후 국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불과 3개월만에 머리 전체에까지 탈모증이 나타나는 등 증세가 악화되어 2007년 11월 결국 의병전역했다. 

이에 대해서 재판부는 이씨가 'PX병으로 근무 중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것이 인정되고, 탈모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탈모증을 공상요건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본 기사에 대해서  많은 네티즌들 특히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의 의견은 "PX병이 힘들면 얼마나 힘드냐?", "탈모가 유공자면 무좀도 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등의 의견들을 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워낙에 PX병에 대해서 많은 예비역들은 일명 땡보직이라고 하면서 비교적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그런 반응들이 사실 새롭지는 않다.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 얼마 전 온라인상에서 많은 논란이 되었던 'PX 민영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PX(충성클럽)의 민영화 추진 배경은 현재  PX 관리병사 2,700명을 일선 야전부대로 배치해 전력운용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는 군의 전력운용 측면 뿐만 아니라, PX 관리병사의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필요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이번에 PX병으로 근무하며 원형탈모로 인한 공상에 관한 재판과 관련해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고 민영화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PX관리병사들의 경우 보통 많은 현역 및 예비역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명 '땡보'라는 보직으로 많이 이야기 되는데, 실상 그들의 생활은 그렇게 편하지 않다.
물론 힘든 훈련을 받을때 부대매점에 앉아서 매점관리 및 물품운반 정도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모습 뒤에는 돈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정신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모든 훈련과 근무도 사실 일반 병사들과 모두 똑같이 받는다. 물론 운영하는 부대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어찌보면 PX병사들은 "군 생활 땡보"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상대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보직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문제를 "PX민영화'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PX민영화"를 통해서, 병사들이 군대에서 "대형마트 수준의 상품을 구매"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해서 궁극적으로 장병들의 복지 혜택의 질이 높아진다.


사실 현재 군부대의 매점의 시설은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그리고 PX에서 취급되는 물품 중에 먹거리에 대해서는 병사들이 어느 정도 만족을 하고 있지만, 생활용품 등에 대해서는 너무 한정된 제품구성으로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서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휴가나 외출을 통해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PX의 민영화'가 수익성이 적은 격오지 부대의 PX폐쇄, PX물품의 판매가격 상승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민영화'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에서 비롯된 면도  많은 것 같다.

사실 'PX민영화'로 바뀌는 것은 현재 국군복지단에서 담당하던 제조업체/물품 선정에 대해서 경영노하우가 축적된 민간업체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물류배송은 민영화 된 상태다.

이번 '나홀로 PX병 원형탈모 공상 해당' 기사를 보고, PX 관련 업무의 어떤 변화가 있을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그 해답으로 'PX민영화'로 돌파구를 찾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Trackbacks 0 / Comments 4

  • 샤린가비 2009.09.28 14:43

    저도 사실 px 병은 일반 병사들에 비해서 쉬운일을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면 원형탈모까지..이러니 저리니 해도 쉬운일은 없는 것 같아요~ㅎㅎ px의 민영화 잘 생각해 보고 요리조리 꼼꼼하게 따져보고 도입해야 할 제도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 ss 2009.09.29 14:23

    경영노하우가 축척된 민간 기업이라고 한다지만 국군복지단 역시 수십년간 그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민영화가 됬을때 과연 격오지에 위치한 PX에도 근무인원이 배치될지 의문이고
    또한 인건비상승등으로 인한 가격인상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사가 과도한 업무로 인해 공상판정을 받았다면 그 조치로는 공상판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업무배분을 통해 업무를 줄여주는게 수순일 것입니다.

  • 군인울 우선으로 2009.09.30 23:43

    2000명 정도 배치한다고 병력수급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차라리 병역비리를 수사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낫다고 봄] 솔직히 동네슈퍼와 같이 특별히 지역상권 관련은 아니니 가격만 저렴해지고
    서비스 상승, 모든 부대 적어도 현 수준보다 px가 줄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야 좋지만 문제는
    민영화[판매부분] 될 경우 과연 수지가 맞지 않는 일을 할지 경쟁이 결여된 px가 과연 싼 가격에 민영화 된다고 판매할지 의문입니다. 예전의 생필품[면도기, 치약등]구매를 병사가 하도록 한다고 한 기사가
    논쟁이 된 적이 있는데 사실 이도 일부 품질이 떨어져 안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필요시 사용하고
    대다수 오히려 보급이 부족하여 조기에 떨어지므로 사비를 털어서 구입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 김보석 2015.01.30 08:56

    Px병은 땡보직이 아닙니다ᆞ24시간이 모자랍니다ᆞ훈련은 훈련대로참가해야되고 관리관이란 사람들은 일도하지않고 모든것을 px병에게 일이하고잇습니다ᆞ창고정리 매장정리 3-4개되는 피엑스를 관리면목차원에서 실상px병에게 떠넘기고 싸우나다니고 근무중에 집에도 왓다갓다하면서 병사들한테는 일 못하면 땡보직인데 ,편하게놀면서 군생활한다는 자존심건드리는 관리관들이 많습니다ᆞ하루빨리 민영화가되서 일도 않하는 관리관들에게 들어가는 월급이 정말 아깝습니다ᆞ그돈을 병사들에게 투자해야됩니다ᆞ지금도 훈련하면서 px관리하는 병사들님 민영화되는 날 까지 힘내십시요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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