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지역, '산나물이 당신의 목숨보다 중요합니까?'의 의미...




경기도 연천군은 휴전선에 접한 경기도 최북단의 지역으로 안보 현장일 뿐만 아니라 임진강과 한탄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새로운 수도권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연천에는 북녘 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많이 있다.

요즘 DMZ와 민통선 일대를 돌아 볼 기회가 있어서, 군부대가 있는 전방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경기도 연천지역을 돌아 볼 기회가 있었다.

연천 지역을 방문해 보면서 몇 가지 느낀 것이 있는데, 하나는 연천이라는 도시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는 것이다.
연천에는 '상승OP전망대',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이렇게 3개의 전망대가 있다. 

연천 지역내 3개의 전망대 중에 먼저 '상승OP전망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전망대는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에 위치하고 있다. 연천이 큰 도시라는 것을 느낀 것은 연천군청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겨우 전망대에 도착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산나물이 당신의 생명보다 더 귀중합니까?'라는 눈에 띄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가끔씩 민통선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지뢰'와 폭발물의 위험이 있는 곳에서 산나물을 캐기도 하는 것 같았다.



거리가 멀다는 것 외에 딱히 전방부대라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는데, 지나가다 마주친 '황금마차'를 보고 역시 전방부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황금마차 모습

 

'황금마차'는 'PX'(군대매점)을 운용하기 어려운 전방 및 격오지 부대를 대상으로 장병들에게 각종 물품과 용품을 판매하기위해 주기적으로 운용하는 이동식 매점이다.

한참을 가서 전망대에 도착하니, 실제 크기로 만들어 놓은 제1 땅굴 모형을 볼 수 있었다. 제1 땅굴은 비무장지대내에 위치해서 개방할 수 없기 때문에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제1땅굴 모형모습

 

제1 땅굴은 1974년 11월 15일 아침에 25사단 71연대 수색중대 구중섭 선임하사 외 8명이 DMZ수색 정찰 중에 발견한 것이다. 이 땅굴은 서울로부터 52km, 개성으로부터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철근이 들어간 조립식 콘크리트 사다리꼴로 만들어 졌다.


초소에 있는 망원경으로 전방의 북한 초소들과 철책선 들을 볼 수 있었고, 비무장지대로 변해서 지금은 접근할 수 없는 넓은 연천평야도 볼 수 있었다. 관측소 주변의 비무장지대에는 독수리, 참매, 노루, 산양 등 일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동,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날, 비무장지대에서 동물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서식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전방 경계초소의 전체적인 모습은 한산하고 조용했지만, 그 가운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글귀를 볼 수 있었다.


  

   

Trackbacks 37 / Comments 1

  • 삼치참치 2009.06.05 13:49

    마지막 사진이 참 가슴아픕니다.
    날짜도 날짜려니와
    우리는 아직 전쟁중.

    대한민국은 아직 휴전중이죠.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잠시 쉬고 있는거죠..
    그리고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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