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특집]해피 밸리 전투 65년- 풀이 자라지 않은 무덤들 -3-

[6.25 전쟁 특집] 해피 밸리 전투 65년 -풀이 자라지 않는 무덤들 -3-

끝까지 탈출하려다가 메네미 고개를 바로 앞에 둔 지점에서 중공군의 폭파통 공격으로 궤도가 끊겨 정지한 영국 크롬웰 전차 ---전차장이 손을 들고 나왔지만 중공군은 그를 쏴 죽었다. 다음날 피난민 가족이 보니 그는 몸이 앞으로 접혀 포탑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다. 



[오늘날의 메네미 고개]


[치졸하게 그린 묘지 석물배치도] 


3. 하단의 세번 째 묘 – 이수광 선생 아들 영의정 이성구의 묘



묘에 상당한 총탄 자국이 나있는데 비석은 깨끗하다. 말한다면 이 비는 훼손의 정도가 지나쳐 파괴되었기에 이를 제거하고 다시 새 돌로 만든 새 비석을 건립한 것이다. 기관총 사격에 비석이 두 동강이가 났거나 큰 조각이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상석에도 탄흔이 나있다.


오른쪽 동자상과 파괴된 석주[돌기둥] 


오른쪽 석주도 상당히 두들겨 맞았다.


이 왼쪽 동자상은 크게 파괴되어 시멘트로 큰 땜질을 받았다.


묘의 오른 쪽에 실탄들이 집중한 자국이 보인다.


묘지 왼쪽 부분도 사격의 자국들이 있다.


4. 하단의 마지막 네 번째 묘 – 파평 윤씨의 묘


이 분이 누구인지 미처 알아보지를 못했다. 홀로 누워있다. 혹시 이성구 판서의 후처인지도 모른다.


역시 이곳 묘지에도 전쟁의 상흔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서도 비석을 새로 만들어 건립하였다. 전 비석은 극심하게 파괴된 듯하다. 그리니까 이수광 선생 가족 묘지 4기의 비석중 많이 훼손되었지만 그대로 서 있는 것은 이수광 선생의 것뿐이고 한 묘의 비석은 파괴된 표면을 갈아내고 다시 썼으며 다른 묘의 비석 두 기는 너무 부서져 새것으로 교체를 하였다. 


묘의 오른쪽이 무척 망가져 있다. 탈출하려던 얼스터 대대원과 제일 가까운 앞쪽이었기에 수많은 실탄 세례를 받은 듯 하다.


[묘의 왼쪽도 상당히 황폐화 되었다.]


[오른쪽 동자상은 그래도 파괴의 흔적이 그리 크지 않다.]


[다른 묘지의 동자상과 같이 왼쪽의 동자상이 더 많이 파괴되었다.]


[제각의 비석에도 생긴 탄흔 비각의 안에 중공군이 숨어있는지를 수색하기 위해서 몇 발 쏜 듯]



해피 밸리에서 희생된 얼스터 장병들은 메네미 고개의 산록에 집단 추모 묘지를 만들고 묘비 헌정식을 가졌다. 그리고 유해가 부산 유엔군 묘지로 옮겨 간 뒤에 이곳은 60년간 잊혀져 왔다.



그러너 6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얼스터 대대의 해피 밸리 전투를 조명하는 새론추모식이 있었다. 이곳에 해피 밸리 추모 공원을 개설하는 노력이 있다.



지봉유설이라는 실학서로서 조선 최초의 서구 문화를 소개한 이수광 선생 / 60년간이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픔을 앓으며 호국의 절실함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던 것이 아닐까?


잊혀졌던 얼스터 대대는 이제 다시 추모의 대상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같이 상처를 입은 이수광 묘지는 여지껏 보살펴주는 관심이 없었다. 양주시에서 일년에 두번 묘역 청소를 한다지만 뭔가 이곳에도 간단한 추모 안내판이라도 건립되었으면 한다.


 본 글은 "국방부 동고동락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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