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 속 호국 나들이 '어린이 박물관'

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 속 호국 나들이 '어린이 박물관'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요즘. 아니나 다를까 장마 소식이 이어지면서 여름이 다가왔음을 더욱 실감하게 했는데요. 작년보다 조금 일찍 다가온 장마로 멀리 여행은 못 떠나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자 실내 체험 장소 또는 전시관 소식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내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 근교 어린이 체험장, 전쟁기념관의 '어린이 박물관'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이들의 안보의식은 물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역사를 피부로 느끼고 이 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 속 어린이 박물관에는 어떤 체험시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ㅣ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교훈과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어린이 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회차별로 1시간씩 진행이 되는데요.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접수를 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아 이미 6회차까지 마감이 된 상태였습니다. 주말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오래 기다릴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자유롭게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어린이 박물관 캐릭터 모빌이었는데요. 나라를 지키는 국군을 상징하는 4개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육군의 '호돌이', 해군 '해돌이', 공군 '하늘이', 해병대를 상징하는 '해병이'가 밝은 표정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그 옆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었는데요. 다음 관람시간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마련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면서 관람 전, 더위에 지친 몸을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시를 보는 동안 부모님들은 아이들 챙기느랴, 짐 챙기느랴 손이 부족하시죠? 어린이 박물관 입구 쪽에는 커다란 물품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어, 물품 분실을 방지하고 가벼운 몸으로 관람을 즐길수 있습니다.


또 혹여나 전시장에서 아이의 손을 놓칠까 걱정되시는 부모님들도 있을텐데요.  박물관에 마련된 '지킴이 스티커'에 이름과 보호자 전화번호를 작성하고 아이의 등에 붙여주세요. 혹시 모를 상황이 닥치면 전시관 내부 안전 지킴이들이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부모님께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지킴이 스티커로 조금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전시에 집중하세요. 



ㅣ 전쟁의 역사를 한눈에 '전쟁역사탐험관'





관람 시간이 되고, 차례차례 줄을 따라 입장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6.25전쟁까지의 우리나라 전쟁 역사들이 간략하게 적혀 있는데요. 그 시초에 사람들이 전쟁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각 시기별 전쟁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전쟁 역사의 흐름을 따라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조상들이 전장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무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전시물은 삼국시대의 화살촉부터 창, 조선시대 총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용했던 무기가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옆에는 마을을 보호하는 방어벽, 성벽이 어떠한 원리로 튼튼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도록 체험존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파여진 벽에 벽돌 모양의 모형물을 끼워 맞추면서 성벽 쌓는 방법과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각 시대별 전쟁의 영웅들을 만나보는 개별 미디어룸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고구려의 을지문덕, 백제의 계백, 신라의 김유신, 고려 시대의 서희, 강감찬, 조선의 이순신 장군. 약 3분가량 각 장군들의 주요 업적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 맞은편 벽면에는 6명의 장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미디어룸에서 장군들에 대해 알아보고 존경하는 인물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ㅣ 대한독립을 외치던 우리민족의 한 '나라를 잃은 슬픔'






이 곳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아픔과 대한 독립의 자유를 위해 몸을 바쳤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시의 주요 독립운동가였던 김구선생, 안중근 의사, 유관순, 윤봉길 의사의 주요 업적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맞은편에는 일본이 전쟁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빼앗아간 솥, 농기구,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식량까지 당시에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의 소중한 물건들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어린 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합심해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당시의 상황이 표현된 이 구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고 바랬던 대한 독립의 의미와 그 간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에는 태극기 퍼즐과 선풍기로 태극기 날리기 등의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이 태극기의 의미와 형태를 기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ㅣ 민족간의 아픔과 지속되는 경계 '끝나지 않은 전쟁'





1950년 6.25전쟁 당시의 상황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인데요. 대한 독립 이후 북한과 남한의 갈등으로 나누어진 땅과 민족의 이별. 6.25전쟁이 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6.25전쟁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남과 북을 이어주는 다리가 붕괴된 모습을 트릭아트로 표현해 더 실감 나게 느껴졌는데요. 또 다른 한쪽 벽면에는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당시의 숭례문과 현재의 숭례문을 비교해 그때의 참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가 기억하고 있는 역사는 너무나도 대조되어 보이네요.







6.25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이 나뉜 지도, 우리나라의 상징 무궁화와 태극기를 그려보고, 퍼즐을 맞추면서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는 체험존도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전쟁으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그때. 전쟁의 아픔을 그만하고 싶어 서로 협의한 휴전선과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들을 알아보면서 6.25전쟁 역사에 대해 되돌아보는 공간이었습니다.



ㅣ 미래의 나라 지킴이가 될 우리 '평화의 씨앗'









마지막 체험관에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방과 어린이 유격장, 그리고 역사 영상관이 있었는데요. 미래에 이 나라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 또한 건강히 커갈 수 있도록 하는 체험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경계 없이 쾌활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는데요. 과거 전쟁통 속의 아이들도 전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처럼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었겠죠? 


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국. 오랜 시간 동안 이 땅은 전쟁으로 인해 많은 희생과 이별을 겪었습니다. 그 고통을 알기에 앞으로 두 번 다시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전쟁기념관의 어린이 박물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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