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인가 대포인가 [ 1 ]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무기

전차인가 대포인가 [ 1 ]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무기



강력한 각종 대전차무기의 발달로 점점 효용가치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전차(Tank)는 그 두터운 장갑과 강력한 화력 그리고 무시무시한 돌파 능력 때문에 아직도 지상전의 왕자라는 명예스런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하고 있다. 사실 예전보다 그 위력이나 역할이 많이 줄어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지상전에서 전차의 위상을 대체할만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무기가 없는 형편이다.



[ 아직도 전차는 지상전의 왕자다 ]


100여 년 전 현대적 의미의 전차가 전선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나라에서 수 많은 전차들이 만들어졌다. 그렇다보니 군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이들 조차도 전차가 대략 어떻게 생긴 무기인지 잘 알고 있고 군사마니아라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전차가 하나 정도는 있다. 물론 좋아하는 기준은 극히 주관적이지만 대개는 기능보다 외적인 모습에 의해 선호하는 전차가 나뉘는 경우가 많다.



[ 전차는 외형에서부터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다 ]


사실 실제 성능과 별개로 전차는 남성적인 강력함을 상징하기에 아무리 밀리터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전차를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군에서 실시하는 정례적인 전시 행사는 물론이거니와 하다못해 박물관이나 유원지 등에 전시된 퇴역 전차들은 사진의 훌륭한 배경이 될 정도다. 그래서 아이들의 완구는 물론 프라모델처럼 모델러들의 고급스런 취미의 주요 소재로 이용되고는 한다.



[ 전차는 프라모델의 주요 소재일 만큼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대상이다 ]


그중 제2차 대전 당시 활약한 독일의 전차들은 각종 프라모델로 절찬리 판매되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아마 그 이유는 이제는 전쟁사에 전설로 남을 정도가 되어버린 독일군 기갑부대의 뛰어난 군사적 업적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거기에 덧붙여 전쟁 당시 다양한 종류의 각종 전차들이 개발되어 이후 전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 제2차 대전 당시 독일 전차들은 아직까지도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 


당시 독일은 전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기갑장비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결론적으로 군수 계통의 어려움을 가져왔으므로 옳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여러 종류의 기갑 장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중에는 전차라고 하기도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자주포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것들이 있다. 바로 돌격포(Assault Gun) 또는 구축전차(Tank Destroyer)라고 불리던 애매모호한 장비들이 그 주인공이다.



[ 돌격포의 대명사와 다름없는 3호 돌격포 Sturmhaubitze ]


지금은 더 이상 돌격포나 구축전차라는 카테고리로 특별히 분류하는 기갑장비는 없다. 당시 사용된 일부 돌격포나 구축전차의 생긴 모양만 놓고 본다면 오늘날 많이 사용하는 자주포와 매우 비슷한 모양을 가진 것들이 있으나, 사용 용도로만 놓고 보았을 때 이들을 자주포처럼 야포의 범주에 넣기에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전차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전차라고 단정 지어 분류하기도 꺼림칙하다. 그 만큼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진 무기들이라 할 수 있다.



[ 일부 돌격포는 오늘날 자주포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사용 목적이 다르다 ]


제2차 대전 당시 독일뿐 아니라 미군도 구축전차라고 불리는 M10 울버린(Wolverine)이나 M36 잭슨(Jackson) 등을 사용하였지만, 사실 독일이나 소련에서 개발하여 사용 한 돌격포나 구축전차와 비교하면 용도에서부터 상이한 부분이 많다. 종전 바로 직후에 개발 된 기갑 장비 중에 이들의 사상을 일부 승계한 것들도 있기는 하였지만 현재는 도태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 미국의 M10 구축전차. 오픈탑 구조여서 승무원들이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였다 ]


결론적으로 돌격포나 구축전차는 제2차 대전 당시에 등장하여 마구마구 사용되고 전후 대부분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버려 이제는 박물관의 공룡들 화석처럼 전시물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한편으로는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주기도 한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소개할 내용은 전쟁사와 무기사에 상당히 인상적인 흔적을 남기었던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돌격포와 구축전차에 관한 이야기다.



 본 글은 "국방부 동고동락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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