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있는 102보충대 입대자들에게 전하는 한가지 팁...



동고동락에서는 3월 3일 102보충대를 찾아갔다 그러면서 겸사겸사 보충대주위를 둘러보고 춘천 곳곳을 보았다. 춘천은 관광명소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과 대학생들 MT의 명소인 강촌까지. 일단 보충대가 가깝기때문에 입대 하기 전 다시 한번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며 여행오기에도 딱 좋아 보였다. 혹은 휴가나온 군인들이 연인인 고무신과 함께 여행오기에도 딱 인듯 싶다. 또한 춘천은 화천과 가평등 인근부대에서 휴가나온 장병들이 들렀다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보충대 근처만 하더라도 애니메이션 박물관,막국수체험관,고슴도치섬 등이 있었고 보충대 가는 길은 시원하게 북한강을 끼고 있었다. 물론 입대 전에 박물관이라던가 체험관을 둘러볼 일은 거의 없겠고.. 북한강이 시원해보이기보단 답답한 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그 중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남이섬은 메타세콰이어, 밤나무, 포플러나무등 여러종류의 수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섬중간에는 푸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초록섬이라고 한다. 곧 날씨가 완연히 풀리면 벗길에는 벚꽃까지 아름답게 필거라하니 휴가나오면 고무신과 함께 여행가보는 건 어떨까?

                                                 <곧 다가올 봄에 필 남이섬의 벗길 모습>






춘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춘천가는 기차..춘천훈련소..그리고 춘천 닭갈비?
우리는 춘천훈련소인 102보충대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일반인들은
닭갈비와 막국수를 가장 먼저 떠올릴 듯 싶다. 동고동락에서는3월 3일 춘천에 위치한 102보충대에돌아오는 길에, 102보충대에 입소하는 장정들 혹은 인근부대 장병들이 한번 쯤은 먹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를 찾아 춘천 시내로 나섰다. 보충대 앞의 식당도 모두 닭갈비식당이었으니 말이다. 비도 오고 싸늘했지만 보충대에서 입소식을 보는 것보단 훨씬 마음이 가벼웠다. (입대장면은 다녀왔어도 보는 이들 마음을 가슴찡하게 만든다..)


춘천의 닭갈비는 왜 유명해진걸까? 춘천 닭갈비의 역사는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선술집 막걸리 판에서 숯불에 굽는 술안주 대용으로 시작해 그것이 10년 전부터 번져나가 중심가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또한 춘천지역에 양축업이 성했고 도계장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옛날엔 도시락에 비벼먹을 정도라하니 말이다.

춘천이나 인근 부대에서 휴가나 외출 나온 군인들이 즐겨먹고, 값이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춘천 대학생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며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예전에 70년대 닭갈비 1대는 100원이었다고 한다.)이제 서울만 와도 춘천인가 싶을 정도로 춘천닭갈비집들이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명동닭갈비골목"안내>

우리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는 닭갈비집으로 들어갔다. 손님의 양은 맛과 비례하기때문에^^ 닭갈비의 원도시라 그럴까? 2인분인데도 불구하고 세명은 넉넉히 먹을 수 있는 푸짐하게 나왔다. 군인들이나 장정들이 넉넉히 먹을 수 있을 듯 보였다.

닭갈비와 양배추는 노릇노릇 하게 익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먹어본 맛은 역시 정말 맛있었다. 원조는 역시 틀린건가보다. 서울에서도 맛있었지만 춘천에서 먹은 닭갈비는 생각 이상이었다.

밥을 먹다 아까 보충대로 입소한 장정들이 생각났다. 맛있는 거라도 많이 먹고 가야 잘 버티는데..지금쯤이면 집과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있겠지..문득 눈물을 흘리던 장정들이 생각난다. 휴..


닭갈비를 다 먹고 볶음밥을 먹었다.철판을 시원스레 벗겨내고 그 위에 밥을 볶아주는데 이 볶음밥도 일품이었다. 넉넉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이 춘천을 더 빛나게 해주었다.


춘천의 102보충대에 입소하는 장정들은 점심으로 무얼먹고 갔을까? 아무래도 이왕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를 먹고갔겠지..? 춘천 가는 곳곳마다 닭갈비집이 있고 102보충대 앞에도 거의 모든 식당이 닭갈비집이었으니깐..

102보충대로 입소하기 전 장정들의 발자욱을 찾다 이렇게 춘천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부모님께 절하던 가슴찡한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사복을 입은 빡빡 머리도, 눈물을 흘리며 입대하던 모습들도 가슴에 남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할 군대는 그렇게 사나이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다. 입대전에 여행 한 번 쯤 가보고 꼭 맛있는 것도 먹어 아쉬운 마음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이왕가는 군대 멋지고 힘차게 가자!

Trackbacks 0 / Comments 4

  • -0- 2009.05.04 03:38

    춘천에서 닭갈비 먹은적이 있는데 서울보다 못 한 기억만 새록새록

    • Favicon of https://ruyu.tistory.com 루유 2009.11.04 19:16 신고

      전 춘천 사람인데...

      춘천 닭갈비 먹다가 서울에서 먹으니 별로던데ㄷㄷ

      오히려 춘천 닭갈비가 먹고 싶었던...ㅋㅋ

      반대쿤요ㅋ..

  • Favicon of http://blog.naver.com/kangwonmma 강원이 2009.06.05 10:02

    안녕하세요~ 강원지방병무청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친근한 게시물이라 링크로 스크랩합니다^^

  • 열도정복자 2009.07.15 17:31

    저넘의 102보가 웬수였다.

    저기서 내 동창놈만 안만났어도,,,,,개새키,갑자기,나의기억은 85년겨울,그해겨울에 멈춰졌다.

    논산에서 따불백메고,간다간다 열차간다 열차소대18소대 거기에타고 밤새달려서 도착한곳이 성북역

    새벽에 102보인원만,그기차를 타고,내린곳이 102보 정해진훈련만 받다가,보충대에 도착하니,말년병장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침먹고 내무반에서 자고 점심먹고쉬고 떠들고,아!정말 살판났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같은 이등병들이라도 짬밥수가있는데,나는10월28일군번이고 우리보다6일빠른10월22일군번의 이등병들이 있었다. 요놈들이 처음에는 같이놀다가,지들끼리 쑥덕쑥덕 하더니 우리를 군기잡을려고했다.그러나 우리는 숫자가 150명이 넘었고 그넘들은 12명정도 됐다. 그러다보니 잘 잡히지도 않았다. 그와중에 내무반장은 기간병 말년병장인데,관리하기귀찮아서,우리보다 6일빠른놈들을 내무반 규율부로 뽑아주었다. 개털같은넘들이,그것도 감투라고 꼴에 우리를 틈만나면 괴롭히고 빳다를 쳤다.
    그와중에 그중에한놈이,나의 명찰을 보더니 나 모르는가 자세히보니 고등학교동창놈이였다.
    밥먹으러 가거나 점호를 할때는 각자 자기 친한넘들하고 있다가 보니깐,누가 누구인지 자세히 볼수가없었다.더 정확히 말하면,논산훈련소에서도,자기나온연대 그리고중대 소대 이렇게 따져가면서,친한애들끼리만 어울릴때였으니 200명가까이 있어도 그넘을 쳐다볼기회도 없었는데,마침 그놈이 나를 먼저 아는척하길래 봤더니 동창이였다.나를 친구로 자기들 동기에게 소개하며,밥도 그때부터 같이먹었다.그러다보니 그넘들이 주는 단체기합에서 나는 언제나 그넘덕에 열외였다. 내일마져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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