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엔진을 통해 본 냉전시대 [ 1 ] 무기로서의 로켓




로켓 엔진을 통해 본 냉전시대 [ 1 ] 무기로서의 로켓

 

 

다들 아는 이야기다. '어느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라고 하였는데 한 개의 나뭇가지는 쉽게 꺾었지만 묶음으로 된 나뭇가지는 부러뜨리지를 못하였다'는 구전이 전해져 내려온다. 흔히 형제간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로 많이 인용된다.

 

그 외에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여러 이야기들처럼 화합을 강조하는 이야기는 사실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고 굳이 지식이라고 할 수 없는 상식 수준의 이야기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이러한 단순한 이치를 적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예가 있었는데 앞으로 소개할 내용은 그러했던 냉전시대의 치열하였던 에피소드다.

 



[ 숨 막혔던 냉전은 역설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져왔다 ]

 

2차대전말 실전에 데뷔한 독일의 V2 로켓은 장차 무기가 어떤 식으로 발전 할 것인가를 암시하는 무기사의 전환점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쟁이 벌어질 때 멀리 떨어진 적을 타격할 수단이 많다는 점은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나는 상대를 칠 수 있는데 상대가 나를 치지 못한다는 것만큼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도 없기 때문이다.

 



[ 전쟁 말기에 등장한 V2는 차세대 무기의 패러다임이 되었다 ]

 

이런 점에서 볼 때 장거리 로켓은 어떠한 대포보다 상대를 멀리서 타격 할 수 있으며 비행기처럼 굳이 조종사의 귀중한 목숨을 담보로 적진 깊숙이 날아가 싸울 필요도 없는 장점이 있다. 반면 딱히 별다른 요격 수단도 없기에 앞으로 있을 새로운 시대의 헤게모니를 쟁취하고자 하는 자들은 반드시 가지고 싶어 하는 무기가 되었다.

 



[ 로켓의 등장은 장거리 폭격기의 필요성을 많이 감소시켰다 ]

 

비록 미국에서는 고다드(Robert H. Goddard), 소련에서는 치올코프스키(Konstantin E. Tsiolkovskii) 같은 선각자들이 나름대로 로켓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개인적인 실험과 이론적 연구만 하였던 수준이었고 실용화한 현대 로켓의 프로토 타입을 완성한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패전국 독일의 과학자들이었다.

 


[ 소련의 로켓 및 우주개발의 선구자 치올코프스키 ]

 

따라서 독일이 항복을 하자 이러한 고급 기술을 가진 두뇌들과 시설을 전리품으로 먼저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부산을 떨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었고 독일의 앞선 기술과 지식을 확보한 미국과 소련은 기존에 자국에서 행하던 연구 성과와 합하여 전후 장거리로켓 및 미사일 발달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다.

 


[ 전후 미국으로 와 NASA의 핵심이 되었던 독일과학자들의 은퇴 후 모습 ]

 

전후 미국과 소련으로 각각 퍼져나간 독일의 과학자들은 V2를 모체로 하여 로켓의 개량 및 발전에 힘을 기울였다. 따라서 독일의 기술을 많이 응용하였기 때문에 이 두 국가는 한편으로 기술적으로 상당히 비슷한 점도 많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각각 보유한 기존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상이한 방향으로 로켓을 발전시켜 왔다.

 


[ 전후 미국에서 바서팔(Wasserfall)을 개량하여 개발한 헤르메스 로켓 ]

 

어쨌든 로켓의 개량 및 발전의 목적은 단 한가지였다. 무기로써의 로켓 즉, 미사일의 개발이었는데 상대보다 좀 더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상대보다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 상대보다 강력한 폭탄을 싣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로켓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로켓 엔진의 성능 향상이 필요하였던 것이었다. ( 계속 )



본 글은 "국방부 동고동락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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