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17 그리고 23(폭발물 처리 로봇 대수,폭발물 처리 장비 수 )





안녕하세요. 동고동락 지기입니다.  


요즘 테러 의심 신고나 폭발물 의심신고가 들어와서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고 조사를 벌였으나 장난이었음이 밝혀졌다는 뉴스를 보신 적 있으시죠? 


오늘의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는 그 폭발물 처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폭발물 처리 로봇 수는 17대, 폭발물 처리반에서 운영하는 장비는 23대인데요. 오늘의 숫자 17과 23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드리겠습니다. 




폭발물 처리(EOD) 로봇 대수  




미국 드라마 <CSI> 같은 수사 드라마를 통해 폭발물 처리현장에 로봇이 굴러가 폭탄을 다루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죠? 폭발물 처리반원이 직접 폭발물을 처리하기에 너무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을 대신해 나서는 것이 바로 EOD(Explosive Ordinance Disposal) 로봇이랍니다. 



우리 군에는 지난 2012년부터 EOD 로봇이 도입되었습니다. 


종류는 두 가지. 220Kg 가량 되는 국산 로봇부터 살펴보면, 최대 주행 속도가 시간 당 5.6Km 정도이며 37도 이상의 경사진 곳을 오를 수 있답니다. 보통 경사도 30~35도를 ‘난코스’로 꼽는 오프로드 자동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죠? 10년 간 사용할 수 있는데 한 대 당 3억6,000만원을 호가합니다. 


한편 무게 80Kg짜리 독일산 기종은 5년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5억 원 대입니다. 둘 다 만만찮은 가격이죠? 하지만 병사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격이 점차 올라가는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로봇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랍니다. 게다가 인명이 희생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사람 대신 투입되는 친구들이니 그 가치를 함부로 따질 수 없지요. 


EOD 로봇은 ‘능력자’입니다. 360도 감지 카메라가 달려있어 폭발 위험이 있는 지역을 정찰하고, 폭발물을 발견하면 집게와 산탄총으로 폭발물을 처리합니다.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없을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폭발물을 옮겨 음속의 세 배가 넘는 속도로 물을 분사해 터뜨리지요. 


현재 우리 군에는 17대의 EOD 로봇이 구비되어 있는데,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테러나 불순분자에 의한 실제 폭발물을 처리한 사례는 없으며, 공항, 지하철 등 의심물건 발견으로 오인신고에 의한 출동 또는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다수 실시하였습니다. 


군은 EOD로봇 외에도 다양한 ‘국방 로봇’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도 알아서 길을 찾아가는 자율주행 무인차량로봇, 물속에서 작업가능한 수중로봇 등이 그것이죠. 


소중한 인명을 대신해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방비도 줄여주는 국방 로봇. 이제 로봇 태권 V 대신 국방 로봇이 우리 국민을 지켜드립니다!






폭발물 처리반에서 운영하는 처리장비 23종  




지난 2012년 강원도 포천의 한 고물상에서 한 사람이 사망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원인은 폭발. 고물상에 입수된 철물이 알고 보니 불발탄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이 끝나고 벌써 60년이 지났는데도 전흔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휴전선 인근에는 아직도 대인지뢰 등이 땅 속에 묻혀있는가 하면 낙동강 전선이 있었던 경상북도 지역에서도 아직까지 유기탄이나 불발탄들이 발견되고 있죠. 그래서 적잖은 민간인들이 폭발물이란 사실을 모른 채, 혹은 호기심에서 잘못 다루다 폭발 사고를 당해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런 한반도의 특수상황 때문에 우리 군에서 폭발물 처리반, 즉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의 역할은 막중합니다. 1년에도 2,000번 넘게 민간 지역에서 폭발물 처리 작업을 수행하고 있죠. 현재 전국 각지 41개 부대에 폭발물 처리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육군이 18개로 가장 많고, 해군과 공군이 각각 9개, 14개 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군은 7~12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폭발물 처리 전문가를 길러내며, 일부 장병은 선발을 통해 미 해군에서 6개월 동안 위탁교육도 받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이 폭탄의 전선 한 두 개를 끊거나 스위치를 끄는 것으로 ‘쉽게’ 폭발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사실 폭발물 처리는 만만한 작업이 결코 아닙니다. 한 번 출동하려면 보호 장구를 겹겹이 착용해야 하는데 그 무게만 40kg이 넘습니다. 거기에 내부 투시기, 액체폭약 탐지기, 생화학 탐지기 등 탐지 장비 5종과 폭발물 처리 로봇, 무선 발파기, 급조폭발물 처리 공구키트 등 처리장비 등 23종이 동원됩니다. 

 

강화섬유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보호복은 수류탄 1개 정도의 폭발을 견딜 수 있지만, 화력이 큰 폭탄을 다룰 경우 폭발물 처리반원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폭발물 처리란 정말 한 순간의 실수가 작업하는 이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하고 긴장된 작업이죠. 하지만 우리 군의 폭발물 처리 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입니다. 


공군 15비행단은 지난 2009년 500회가 넘는 무사고 처리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이라크 나시리아, 아르빌, 레바논 등에도 폭발물 처리반이 파병되어 기량을 발휘했지요. 자이툰부대, 동명부대, 오쉬노부대 파병 때는 폭발물 처리반원과 장비뿐 아니라 군견도 함께 전장으로 날아가 ‘베테랑 파병 요원’으로 맹활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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