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28 그리고 79(신형헬멧, 베레모)





안녕하세요. 동고동락지기 입니다. 


오늘은 우리 장병들이 쓰는 헬멧과 베레모와 숫자 28 그리고 79입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군수가 품고 있는 숫자: '28' >




신형 헬멧, 미군 헬멧에 비해 28% 가벼워


 

아이들 장난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50, 60년대

골목에 모인 사내애들이 전쟁놀이 하자고 의견을 모읍니다

아이들이 당장 달려간 곳은 부엌. 바로 어머니가 사용하는 바가지를 갖고 오기 위해서입니다

이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작대기 하나 들면 나는야 근사한 국군병사!

그렇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용감한 군인의 상징헬멧이었습니다.

 

사내애들이 부엌 바가지를 머리에 뒤집어쓸 무렵 국군의 헬멧은 강철 소재 철모였습니다

1975년까지 사용된 이 강철 헬멧은 너무 무겁고 방호능력도 떨어져 이후 나일론 헬멧으로 교체되죠


2003년에는 비로소 첨단 기능을 갖춘 방탄 헬멧으로 새로 탄생했습니다.

 



신형 헬멧의 보호 능력은 세계 최고라는 미국 방탄 헬멧 수준

기존 헬멧의 2.2배까지 방탄 능력이 향상되었고, 귀와 관자놀이까지 덮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방탄 기능이 좋아도 무겁거나 쓰고 있기 불편하면 안 되죠

신형 헬멧은 무게가 미군 헬멧보다 28% 가벼운 1,150g으로, 초경량 헬멧의 지존자리에 올랐답니다


또 기존 헬멧은 양옆으로 한 군데씩, 두 곳을 끈으로 이어 고정시키는 방식이라 헬멧이 뒤로 쏠리곤 했는데, 신형 헬멧은 모두 네 군데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방식이라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헬멧 내부도 통기성 좋고 완충효과가 높은 재질로 교체해서 오래 써도 불편함이 덜하고요.


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 무늬를 새겨 헬멧 위에 덮어씌운 커버, 위장포도 변신합니다

2011년에는 군복 디자인 교체에 맞춰 헬멧 위장포도 기존 얼룩무늬에서 디지털 픽셀 무늬로 바뀌죠. 이 디지털 무늬는 야간 적외선 탐지 때 장비 자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구분이 잘 안되어 적에게 발각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볍고 튼튼하고, 사용하기 편하고, 적으로부터 더 안전해진 신형 헬멧을 쓰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나라를 지켜줄 대한민국 국군 화이팅!! 








<군수가 품고 있는 숫자: '79>




베레모에 대한 병사 선호도 79%



육군이 정모이자 근무모로 착용하고 있는 베레모. 언제, 어떻게 도입되었는지 아시나요? 혹시 나이가 좀 어린 분들이라면 육군모는 원래부터 베레모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군 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수도 있겠지만, 육군에 베레모가 보급된 것은 지난 2011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조금 우여곡절이 있었죠.

 

원래 육군은 1948년 창군할 때부터 야구 모자와 비슷한 챙 달린 모자, 일명 차양모를 근무모로 썼습니다. 일본군과 미군모를 본떠서 만든 것이었죠. 그런데 우리 군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형태를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그렇다면 어떤 형태가 좋을지에 대해 지난 2002년 장병들을 상대로 설문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베레모 선호도가 63%. 재밌는 사실은 당시 군모 인기투표후보로 기존 차양모와 베레모 외에 전통모라는 모델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덕수궁이나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에서 볼 수 있는, 둥그런 테의 조선시대 군인모 말이죠. 하지만 베레모 인기가 이렇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는 예산문제 등 때문에 베레모 도입이 무산되었답니다.

 

2006년에 또다시 장병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때도 간부 76%, 일반병사 79%가 베레모 채택을 찬성했지만, 보다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예산문제 등도 다시 제기되어 또다시 도입이 무산되었죠. 결국 2011년에 이르러서야 기존 차양모가 현재의 베레모로 바뀌게 됩니다.

 

 

 

이제는 육군의 상징이 된 베레모. 군모로서는 어떤 역사와 특징을 지녔을까요? 베레모는 피레네 지방 근처에서 흔히 쓰인 유럽의 전통 모자로, 처음 군용으로 채택된 것은 19세기 스페인에서였다고 합니다. 20세기 초 영국군 전차부대가 쓰면서 군에 유행하기 시작했고요.

 

베레모는 강인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 챙이 없기 때문에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도 특전부대와 전차부대 장병들은 진작부터 베레모를 착용해왔죠. 육군은 새로 베레모를 도입해면서 특수전사령부의 검은 베레모와 구별할 수 있도록 흑록색으로 색을 정했답니다


흑록색은 육군, 검은색은 특수전사령부! 

헷갈리는 분은 없으시겠죠? 


쌀쌀한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총총총~!!   







[관련 글 바로가기]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수 프로세스

 [2014 국방부 헤드라인 뉴스] 더욱 좋아지는 장병 생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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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알아보는 군수 8 그리고 980




Trackbacks 0 / Comments 3

  • 임창우 2014.10.29 19:24

    예전 모자와 베레모 인기투표를 하면 예전모자가 더 인기좋지 않을까요?

  • 평형수 2014.10.31 06:31

    예전 야구모자는 헐렁한 사이즈의 군복입은 신병들의 어눌함을 더해주는듯 했는데 이번 아들녀석 신교대 퇴소식때 모두 베레모쓴 모습보니 활기차 보이는게 좋았습니다.

  • ㅁㅇㄴㄹ 2014.11.03 19:03

    전통모라.. 그것도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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