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병영체험! 우리도 할 수 있어요!


- 장애인 43명, 육군 칠성부대에서 2박 3일간 병영체험행사 가져 -

제식훈련을 하며 경례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장애인들


지난 29일, 육군 칠성부대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지적 장애 및 자폐성 장애 학생을 포함한 장애인 43명과 자원봉사자 57명이 병영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부대를 방문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재활교육 단체인 사단법인 ´함께 걷는 길벗회´(인천 남구 소재)의 요청에 의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었다. 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병영체험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체력단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장병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인성교육의 효과도 거두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29일 오후 장병들의 환영속에 부대에 도착한 장애인들은 배정된 생활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후, 입소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시작했다.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군대에서의 식사도 맛있게 먹고 설거지도 직접 해본 참가자들의 얼굴은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장병 및 전문 강사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진 뒤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침점호와 국군도수체조를 하며 외친 장애인들의 함성소리가 연병장에 가득 울리며 2일차 병영체험의 시작을 알렸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중동부 전선의 최북단에 위치한 칠성전망대. 태어나 처음 보는 철책너머의 북한 땅은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끼기에 충분했다. 오후에는 군장비와 물자를 견학하고 제식훈련을 실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편한 몸으로 각종 체험 및 견학에 참여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장애인들의 얼굴에는 배우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번 병영체험은 31일 퇴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처음 해보는 병영체험이라 어색했지만 장병들과 제식훈련도 해보면서 훨씬 씩씩해진 모습이었다. 2박 3일간의 짧은 행사지만 병영 체험 간 흘린 구슬 땀 속에 장애인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병영체험을 요청했던 ´함께 걷는 길벗회´의 자원봉사자 이수연 씨(21, 인천)는 "비록 일반인들이 하는 병영체험처럼 실제 장병들과 훈련이나 격한 운동을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군복을 입거나 장비를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장애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며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세심히 배려해주신 부대 장병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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