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전. 저축상품을 알아보자. #3

 



지난 시간에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적금과 예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축보험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상품에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이 있고, 투자상품에는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있는데 이중 연금보험과 변액보험은 은퇴준비에 대한 설명에서 다루고, 오늘은 적금처럼 저축하는 저축보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전화를 한번쯤은 받아 보셨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오늘 ooo님을 위한 특별한 저축 상품을 안내해 드리고자 전화드렸습니다.
비과세 복리저축상품으로 월 oo를 저축하면 나중에 이자에 이자가 붙어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상품외에 비과세 상품이 없습니다.
이는 보험사 상품이고 이렇게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텔레마케터들입니다.
어디서 제 정보를 입수했는데 저에게도 종종 전화가 와서 그냥 끊는 편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마트, 롯데마트등에서 경품응모를 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곳에 보면 아주 작게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oo생명, oo보험에 제공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보험사는 이렇게 입수한 고객 정보를 가지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는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에 제공된 고객정보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저축보험은 어떤 목적으로 가입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비과세 복리저축이란 말에 현혹되어 덜컥 가입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납입기간이 길고, 중도해지시 높은 해지공제비용으로 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입 후 3~4개월 후에 해지시에는 거의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텔레마케터나 보험설계사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되고, 재무목적에 부합된 계획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입을 해야 합니다.
 
저축보험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축보험의 장점
1.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 비과세
2. 금융종합소득과세 비해당
3. 납입기간 이후 장기간 예금형태로 저축 가능
4. 복리효과
5. 최저보증이율 적용
6. 예금자보호 / 중도인출 가능
 
▶ 저축보험의 단점
1. 위험보험료 지출
2. 월납 저축금에서 차감되는 높은 공제비용
3. 중도해지시 높은 해지공제비용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지만 단점이 상당한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 장점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1.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 비과세

현재 이자소득세는 총 15.4%입니다.
연 5% 정기예금의 1천만원을 저축하면 이자소득은 50만원이고, 세금은 77,000원입니다.
만약 1억원이라면 이자소득세는 77만원이 된다는 계산인데,
저축성 보험은 10년 유지시에는 비과세 혜택이 생겨 이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기간이 짧았는데, 선진국의 사례를 볼때 앞으로 연장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저축성 보험의 보험차익과세제도 변천

보험계약시기

계약일부터

만기(중도해지)일까지의 기간

1991. 1. 1.~1994. 9. 30

3년 미만

1994. 10. 1.~1996. 5. 12

5년 미만

1996. 5. 13.~1998. 3. 31

7년 미만

1998. 4. 1.~2000. 12. 31

5년 미만

2001. 1. 1.~2003. 12. 31

7년 미만

2004. 1월 이후

10년 미만

 

2. 금융종합소득과세 비해당

금융종합소득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여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하던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근로소득·사업소득 등의 다른 종합소득에 합산하여 누진세율을 적용함으로써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고 조세 형평성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자산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은 큰 해당사항이 없지만 4,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다른 종합소득(부동산임대, 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과 합산하여 8~35%의 종합세율이 정해집니다.
지금은 여러분들 중에는 금융종합소득과세에 해당되는 분들이 거의 없겠지만 언젠가 이 세금도 걱정해야 할 자산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제 바람입니다. ^^)
 
3. 납입기간 이후 장기간 예금형태로 저축 가능

저축성 보험은 정한 납입만기 이후에 장기간 예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은 1~5년간 예치 후 반드시 수령하고 다시 가입을 해야 하지만 저축성 보험은 납입만기가 끝나도 10년 이상씩 넣어 둘 수 있습니다.
2~5년 납입을 하고 5~8년 또는 그 이상을 예치하여 원리금을 수령하여 목적자금으로 활용을 합니다.
(연금보험이라면 종신 또는 확정 형태로 장기간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4. 복리효과

단리는 원금에만 붙이는 이자이고, 복리는 원금과 이자를 합친 원리금에 붙이는 이자입니다.
1년만기로 저축을 했을때 수령한 원금과 이자를 그대로 예금으로 저축하면 이는 복리로 저축을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1,000만원을 연 5% 예금에 1년간 저축하면 수령액은 10,423,000원(이자소득세 15.4%)이고, 이 원리금을 다시 연 5% 1년만기 예금에 넣으면 521,150원의 이자가 붙습니다.
여기서 세금 15.4%인 80,257원을 차감하면 440,893원으로 작년보다 17,893원의 이자가 더 붙게 됩니다.
얼마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장기간 저축하게 되는 경우, 저축금이 큰 경우에는 복리효과는 훨씬 큽니다.
저축성 보험은 복리상품으로 매년 원금에 이자를 더해 복리법으로 계산되어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10년 이상 유지시에는 비과세 혜택까지 생기므로 은행상품보다 유리해지게 됩니다.
 
5. 최저보증이율 적용

은행에는 최저보증이율이 없지만 저축성 보험에는 아무리 금리가 낮아져도 최저 얼마는 보증해 주겠다는 옵션이 붙습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현재 가장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은 연 4.0%로 제1금융권 금리 3%대에 비하면 메리트가 있습니다.
앞으로 저금리기조가 계속된다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제로 금리의 시대를 맞이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저축시 이런 최저보증이율은 저축보험을 비교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회사마다 다른데 보통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하며 10년 이내 3.5~4.0%, 이후 1.5~2.5% 정도 됩니다.
과거 10% 넘는 금리가 적용되던 시기에 가입한 저축보험은 최저 보증이율이 7~9% 가량 되던 상품들을 유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험사는 이때문에 역마진이 발생하여 상당히 골치거리이지만 계약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금융상품은 없을 것입니다.
비과세 혜택에 복리, 그리고 높은 최저보증이율.
과거 부모님께서 가입한 저축보험, 연금보험이 있다면 잘 확인을 해보세요.
 
· 다음 기사 참고 >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337
 
6. 예금자보호 / 중도인출 가능

은행상품과 동일하게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됩니다.
적금은 중도에 인출이 불가능하지만 저축보험은 해지환급금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납입보험료가 아니라 해지환급금이기 때문에 2~3년은 지나야 인출가능 금액이 발생하고, 중도에 인출을 하는 경우에도 비과세 혜택은 지속됩니다.
 

♠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요?

단점은 장점보다 적지만 상당한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1. 위험보험료 지출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부가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망보장이 기본계약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위험보험료 지출이 있습니다.
자연식위험보험료로 산출이 되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공제되는 금액은 커지게 됩니다.
 
2. 월납 저축금에서 차감되는 높은 공제비용

저축보험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적금은 납입하는 금액이 모두 저축으로 이어지지만 저축보험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http://pub.insure.or.kr/)에 공제금액구분공시란을 통해 기본비용 및 수수료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 표를 보면 20만원을 내지만 계약체결비용, 관리비용으로 약 8% 가량이 공제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납입하는 20만원 중 16,160원이 공제되고, 여기에 위험보험료가 791 ~ 1,724원이 추가되어 공제되어 18만원 조금 넘는 돈만 실제 저축이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비과세, 복리저축, 은행보다 높은 금리라고 해도 저축되는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은행 적금과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최소한 10년 이상 저축을 해야지만 비과세 혜택, 복리, 높은 금리 효과를 얻어 은행 상품보다 유리해지기 때문에 재무목표상 단기적인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저축보험에 가입하면 안됩니다.
 
3. 중도해지시 높은 해지공제비용

위 표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해지공제금액은 보시는바와 같고 7년이 지나야 해지공제금액이 0원이 됩니다.
1년차에 가장 비율이 높고, 점점 줄어드는데 1년 후 해지하게 되면 보험관계비용을 차감한 저축금의 71.4%만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목적을 위한 상품
 
 10년 만기, 5.2% 이율 적용시


위 표는 어떤 저축보험의 팜플렛에서 예시하는 표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상품의 장점만 설명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만 이야기를 하지만 말씀 드린대로 단점을 잘 판단하고, 준비를 한다면 은행상품보다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10년 이상 저축을 계획해야 하는 재무목표

10년 이상 장기적인 저축을 계획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자녀 교육비 / 독립자금(결혼비용) 마련
2. 내집마련
3. 노후준비
 
이 정도가 장기저축을 하는 목적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저축여력이 높다면 3~5년납으로 짧게 많은 돈을 저축한 다음에 예상되는 기간을 판단하여 장기적으로 예치를 해두면 목적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축여력이 낮다면 적은 금액으로 10~20년 꾸준히 불입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목적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저축보험은 대부분이 스스로 준비를 하기보다는 텔레마케터나 보험설계사들의 권유에 의해서 가입을 합니다.
따라서 장점만을 듣고 덜컥 가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처음에 말씀 드렸습니다.
특히 과대광고에 대한 문제점이 기사화 된 적도 있고, 지금도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다음 기사 참고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090407000039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저축보험은 공제비용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에 적합한 상품이며, 장기간 납입을 해야 하는 부담도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합니다.
대신 장기 재무목표에 맞게끔 계획을 하고 저축을 한다면 비과세, 복리, 최저보증이율등의 혜택을 통해 은행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목돈을 좀더 빨리 마련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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