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위와 박소위의 10년 저축 이야기


 
김소위와 박소위는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창입니다.
둘은 장교의 꿈을 키워 함께 임관을 하였으며, 올해 군 생활 소령으로 1차 진급을 한 재원들입니다.
똑같이 10년간 군 생활을 열심히 하여 소령 진급을 하였지만 현재 둘의 자산 현황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소위는 임관을 하고 봉급을 받으면서 결심을 하였습니다.
소비를 최소한으로 하고 열심히 저축을 하자!
봉급의 80%를 저축하기로 마음 먹고 저축플랜을 세웠으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저축과 보장성 보험료를 급여일에 빠져나가게 해두고, 남는 돈으로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젊은 시절 유흥과 소비에 대한 유혹은 크지만 여러 재테크 서적을 보면서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많이 저축해도 성과가 적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젊은 시절에 열심히 저축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반면 박소위풍요로운 젊은 시절을 보내길 원했습니다.
풍족한 집안에서 성장하여 용돈도 두둑히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익숙한 소비에 저축은 생각을 해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축은 결혼을 하고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급여를 받으면 아낌없이 쓰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박소위는 분위기에 따라 과소비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면 한턱을 쏘는데 익숙합니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넘쳐났고, 사람들은 그를 가까이 하길 원했습니다.


김소위는 군인공제 50만원, 적금 30만원으로 시작했고, 40~50만원의 생활비중에 남는 돈은 펀드에 이체를 하였습니다.

자대에 가자 시간외수당이 더 나오고 호봉승급, 중위 진급으로 추가적인 저축 여력이 더 생기자 장기 저축성 보험인 변액유니버셜보험에 20만원을 가입 하였습니다.

재무설계상 장기적인 계획인 자녀교육비, 독립비, 노후준비 자금 마련을 위해 적지만 빨리 시작하는게 유리하다는 기사와 글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또 명절휴가비와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등은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 차량 구입을 위한 저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소위는 OBC기간에 주말마다 나오는 외박때 친구들과 유흥으로 나이트와 주점을 다니는데 썼고, 여자친구에게 꽤 많은 선물을 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옷, 신발등도 아낌없이 쓰고 문화생활을 맘껏 누렸습니다.
월 20~30만원 정도가 남게되는데 이는 CMA통장에 넣어두는 정도로 재테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대에서도 유흥을 좋아하는 선배, 동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대인관계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습니다.
김소위의 통장은 군인공제 1,200만원, 적금 720만원, 변액유니버셜보험 400만원, 예금 400만원가량이 쌓였습니다. (총 2,720만원)

반면 박소위의 통장은 CMA에 고작 100만원이 전부였고, 다음달 카드값이 급여를 초과하게 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명절 휴가비와 성과상여금을 믿고 차를 바꾸고 지출을 늘린게 화근입니다.
김소위는 호봉이 오르면 오르는만큼 저축액을 늘렸고, 박소위는 지출을 늘렸습니다.
호봉이 오르면 저축은 늘리는데 어렵지 않지만 지출은 줄이기가 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김소위는 대위(진)이 되자 군인공제를 25만원 증액했습니다.
박소위도 김소위를 보고 저축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바로 군인공제 75만원을 시작하였으나 소비습관을 통제하지 못하는 탓에 몇달 가지 못해 해약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5년이 흐르고 둘다 대위로 진급한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중위때보다 40~50만원 늘어난 봉급을 김소위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를 늘렸고, 꽤 큰 수익이 났습니다.
김소위는 OAC에 가기전 성과상여금,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등으로 약간씩 모은돈으로 준중형 중고차를 구입을 하였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행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반면 박소위는 늘어는 봉급을 갖고 중형차로 바꾸는데 썼습니다.
캐피탈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할부로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5년이 되자 김소위의 통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군인공제 5,000만원, 변액유니버셜보험 1,000만원, 적금과 예금 1,500만원, 펀드 2,000만원으로 총 9,500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박소위는 겨우 다시 시작한 군인공제 200만원, 급여통장에 그대로 있는 예금 500만원, CMA 300만원, 주식 500만원으로 총 1,500만원이 전부입니다.
대신 2,000만원이 넘는 중형차가 있는데 이는 중고차시장에 팔 경우 1,500만원만 쳐준다니 울상입니다.
김소위를 따라잡겠다고 투자한 주식투자가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아무 신경 안쓰고 펀드에 투자하는 김소위는 수익이 나는데 온통 신경을 쓰는 직접투자를 하는 자신은 왜 수익이 나지 않는지 도통 불만입니다.


31살이 되자 둘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박소위는 관사에 입주를 했습니다.
박소위와 아내는 전세집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행복하냐고 위안을 삼습니다.
그런데 이때 김소위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제외한 모든 돈을 현금화 시켜 1억원을 확보하고 1억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1억원은 20년 원리금 장기 상환 계획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기존 군인공제에 불입하던 정도의 수준으로 상환금액이 정해지자 대출이 큰 부담 없음을 판단하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전세를 놓게 되면 생기는 돈을 감안하고 추가적으로 생활안정자금으로 4천만원을 대출을 받아 잘 아는 지역에 24평 아파트를 2억 4천만원에 매입하고 1억원 전세를 주었습니다.
받은 전세보증금 1억원 중 4천만원은 대출 상환을 하고, 6천만원은 안정적인 채권, 예금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어 매달 상환하는 대출금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박소위 가정은 다행히 맞벌이를 시작하여 저축금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슬기로운 아내의 도움으로 소비습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스런 아들이 태어나게 됩니다.
맞벌이는 1년만에 다시 외벌이가 되었고, 육아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감에 따라 75만원으로 늘렸던 군인공제를 부분해약하게 되고 이자에 대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후 늘어나는 급여보다 자녀가 커지면서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아지게 되자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얼마 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동시에 큰 호황을 누리게 됩니다.
김소위의 아파트는 2억 4천만원에서 주변 전철역이 들어온다는 소식으로 1억원 정도 올랐고, 변액유니버셜보험, 펀드는 두 자리수 수익률로 큰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박소위는 전방으로 전출을 갔는데 관사가 나오는데 6개월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 전세를 알아보았지만 4~5천만원의 돈이 쉽게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생활안정자금으로 대출을 받아 전세를 일단 마련했지만 다달이 나가는 20만원 가량의 이자가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전세난으로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어 걱정입니다.
 
임관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둘은 어느 덧 소령으로 진급을 하였습니다.
소령이 된 김소위의 자산은 부동산 3억 4천만원, 변액유니버셜보험 4,000만원, 채권과 예금, 펀드 6,000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는 7,000만원 가량 남았습니다.
자녀를 키우고 교육을 하느라 급여와 지출이 비슷하지만 채권과 예금, 펀드, 변액보험에서 수익이 생기고 있어 자산은 점점 늘어나고 부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박소위의 자산은 전세금 5,000만원, 군인공제 1,000만원, 예금 1,000만원 가량이지만 전세를 얻느라 받았던 대출이 아직 2,000만원 남아 있습니다.
 
젊은 시절 부자처럼 살았던 박소위는 그제서야 김소위를 부러워하게 됩니다.
10년간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박소위는 김소위를 따라잡기 힘들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증식이나 부자는 꿈도 꾸지 못하고, 소령에서 진급을 하지 못할 경우 45세에 전역을 해야 하는 현실이 더 두렵게 느껴지고 항상 초조하다보니 일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자녀가 점점 성장하고 입시도 준비해야 하는데 학원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대학은 국립대를 가거나 장학생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 형편에 더욱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군인 연금에 기대를 하고있지만 이 역시도 개혁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아 늘 걱정입니다.
그러나 김소위는 중령으로 진급을 하지 못해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 1~2년 예비군 지휘관 시험 준비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늘 여유롭고 그러다보니 일도 더 잘되고 있습니다.
10년을 유지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비과세 상품이 되었고, 이는 자녀들 대학자금과 독립자금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지난 10년의 시간.
김소위는 최대한 아끼고 저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고, 단기, 중기, 장기적은 포트폴리오를 현명하게 세워 성공을 거둡니다.
5년간만 열심히 저축하겠다는 그의 각오는 남은 50년을 부자로 살게 될 자산을 쌓게 되었습니다.
반면 박소위는 아무러 생각도 없이, 그저 소비하고 남는 돈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았으며, 5년간의 중형차에 멋진 치장은 앞으로 50년을 힘들게 살게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24살에 임관하여 34살에 4억원 가까운 자산을 모은 김소위와 5천여만원의 자산을 모은 박소위의 자산 차이는 이후 시간이 갈수록 몇 배는 더 커질 것임은 자명합니다.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그것도 아주 가까운 미래이고, 아주 오래오래 살게 될 현실입니다.
재무설계와 재테크는 적은 돈을 오랜 시간에 맡기는 것이고 꾸준하고 높은 저축률만이 남들보다 많은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희망을 주는 의미있는 사람
가난하다고 꿈마저 가난하지 않다. 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Trackbacks 0 / Comments 1

  • ㅇㅇ 2016.06.13 19:26

    이 글 쓰신 분은 돈 당연히 그렇게 모으셨겠죠??? 어디서 약을 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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