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쓰던 것? No!! 군수물자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국방부에서 있었던 『비무기체계 컨퍼런스』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비무기체계 컨퍼런스(非武器體系 conference)"라... 말이 좀 어려워 보입니다.(군대 용어인데다 한자에, 영어까지.. )

 비무기체계의 정의를
 무기체계 이외의 장비, 물자, 시설, 소프트웨어 등 제반 요소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무기체계 이외에 군에서 우리 장병들이  입고, 먹고, 생활하고, 훈련 할 때 사용하는 모든 물자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무기체계는 소총 ~ 탱크, 군함, 전투기 등 이겠죠?..) 

이번 회의는 비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 획득업무 분석, 산학연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는데요..

회의장 밖에는 전투복, 전투화, 건빵 등을 비롯해서 그동안 개선되어 보급되고 있거나, 개선을 추진 중인 다양한 비무기체계 품목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품목들 대부분이 우리 장병들의 생활과 직접 밀착되어 있는 것들 이어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 뿐만아니라 오가는 국방부 직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요..

군 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다 사용해 보셨을 것이고.. 또 최소한 한마디 씩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법한 품목들.. 예전과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는지 잠시 보실까요? 


【전투복】


기존 4색의 얼룩무늬를 5색(수풀색, 침엽수색, 나무줄기색, 목탄색, 흙색)의 디지털무늬로 변경하였는데요 한국 지형에 적합한 위장무늬라고 합니다..

또 계급장의 탈부착이 가능하고 바지에 지퍼와 단추가 함께 달려 있는 등 편의성이 향상되었고, 신축성과 항균성이 좋은 첨단 신소재의 섬유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전투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투화 인데요.. 방수투습 기능이 강화되고 무게도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봉합식, 접착식, 사출식 3종 이 보급 중입니다.



【전투용 배낭】


역시 위장성이 좋은 5색 디지털 무늬가 적용되었구요..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패드 사용으로 충격을 완화하는 등 착용감이 좋아졌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배낭(공격배낭, 측면배낭 등)을 탈부착 할 수 있어서 작전시 효율성도 높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전투용 안경】



저시력자용 일반안경과 도시작전용 안경이 스포츠 고글형(파편 보호용)으로 바뀌었네요.. 패션 안경 못지 않게 멋있어 보입니다.



【야전삽】



곡괭이 부분을 특수강철로 제작하여 파괴강도가  향상되었고, 야전삽, 곡괭이, 톱, 정글도, 드라이버, 깡통따개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천막】


돔형 모양으로 제작되어 강설, 강풍에 잘 견디고 설치도 간편해서 설치시간이 5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창문에 모기장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반합】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만들어 졌는데요 표면도 특수 처리되어 내구성과 위생성이 좋아지고 부식도 방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밥·국·3찬 취식이 가능하도록 몸통/뚜껑/찬통으로 구성되어 있네요.(이제 훈련나가서 비빔밥 만들어 먹지 않아도 되겠군요..) 


 
【수통】


기존 수통은 용접형 이었는데 용접부위 없는 일체형 수통으로 만들어져서 위생성이 향상되고, 신체 밀착형 디자인에 방독면 취수관과 연결하면 방독면 착용상태에서도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요대】


보기에도 뻣뻣해 보이는 나일론에서 폴리에스테르 방적사로 재질을 변경해서 착용성이 향상되고, 버클도 철재(걸쇠형)에서 플라스틱(삽입형)으로 변경되었네요..좀더 세련되고 편리해 보이죠??



【양말】



예전에 장병들에게 무좀 발생의 원인(?)으로까지 의심 받던 양말인데요.. 이제는 항균 원사와 스판덱스사를 사용해서 항균과 냄새 발생을 억제하고 신축성과 착용성도 좋아졌답니다.

특히 세탁 내구성이 우수해서 세탁 및 장기간 착용 시에도 흘러내리는 현상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색상과 디자인도 훨씬 품위(?) 있어 보입니다.



【건빵, 전투식량】



쌀 소비 촉진 정책에 따라 쌀 배합비를 높인 쌀건빵, 쌀국수, 햄빵 입니다.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은 수증기 발생량을 줄이고, 포장도 종이박스에서 합성수지 봉투로 바뀌었습니다.



【기타】




이 밖에도 침낭, 방독면, 방탄복, 방탄헬멧, 연습용 수류탄, 지뢰매설용기 등 다양한 장비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전투 기능과 편리성 등 사용자의 입장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개선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예전에 군의 장비나 물자를 보고 '6.25 때 쓰던 거다'..  아니다 '일제시대 때 쓰던거다'.. 하며 자조섞인 농담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실 농담으로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힘든 이야기 입니다.

군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개인용 전투 장비들의 성능은 강한 전투력과 생존성의 바탕이 되고 또 일상적인 병영생활도 불편함이 없어야 사기도 올라가고, 훈련에 전념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비무기 체계가 약 2만여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직은 개선하고 발전시켜야할 품목이 훨씬 많다는 얘기이겠지만

우리 장병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그치지 않는 원동력이 있어 분명 조금씩 개선되어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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