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기 대전차 로케트에 격추 된 미그 기.





 





A-4기 대전차 로케트에 격추 된 미그 기.

 

 
1982년 포크랜드 전쟁 중 산 카르로스 만에 상륙 작전 중이던 영국함들을 공격하는 아르헨티나 공군. 첫번째로 영국함대에 돌입하는 전투기는 이스라엘의 네세르 기같고 두번째는 A-4 스카이호크 기로 보인다.


지금은 주연의 무대에서는 거의 은퇴 했다고 말 할 수 있는 미 맥도넬 더글라스 사의 A-4 스카이호크 기는 같은 회사 생산의 F-4 팬텀과 같이 널리 알려진 화려한 전과는 없었지만 대단히 많은 활약을 했었다.



 

                                 이스라엘 공군의 A-4 스카이호크기



1960년대 초 미 해군과 해병대의 공격기로 임무를 시작한 스카이호크 기는 전투 생애를 거의 월남전 중 미 해군 항공모함들의 함상에서 보냈다.

스카이호크는 1964년 8월 월맹에 가했던 미 해군의 첫 공격인 
통킨 만 사건 때부터 참가하여 1973년 말 미 해병대에서 월남전 마지막 폭격을 실시하며 월남전을 마무리하였다.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오바마와 대결했다가 패했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해군 조종사로서 스카이호크 기를 조종했었는데 월맹 하노이 상공에서 격추되어 5년간이나 포로 생활을 했었다.

스카이호크 기가 맹활약한 전장이 또 한 곳 있었다.

1967년 중동의 '6일 전쟁' 후 스카이호크들이 이스라엘에 대량으로 공급되었는데 이스라엘은 F-4 팬텀 기를 하이[High] 기종으로, 대당 가격이 팬텀의 1/4인 A-4 스카이호크 기를 로우[Low]기종으로 활용하였다.

이스라엘의 스카이호크 기들은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전에
217기가 도입되었고 전쟁 후에 46기가 도입되었었다. 이렇게 대량 도입된 스카이호크는 사실상 상당 기간 이스라엘의 주력기 역할을 했으며 이스라엘은 아직도 훈련용으로 2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후계기 자리를 두고 이태리와 한국이 다투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근거를 두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알 파타 군을 상대로 하는 작전에 스카이호크를 투입하기 시작했는데 이스라엘 군은 1970년 자주 무력 도발을 해오는 알 파타를 제압하기 위한 엎 로어[Up Roar] 작전을 두 번에 걸쳐 실시했다.

그 중 두 번째 엎 로어 작전이 1970년 5월 12일 시작되었는데
이 작전에 에즈라 바반 도탄 대령의 스카이호크 대대가 동원되었다.

바반은 1966년 6일 전쟁 직전에 발발했었던 공중전에서 격추 된 미그 21기 6기 중 한 기를 격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고, 6일 전쟁 중에는 미라주기로 이라크의 H-3 비행장을 공격하다가 대공 사격에 피격당해 전투기 수직 미익이 다 날아간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귀환 착륙했던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아래는 그가 1970년 업 로어 작전 중에 로케트 탄으로
시리아 미그 17기를 격추한 공중전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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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 파타의 기갑 부대 공격 임무를 띠고 동료기와 함께 출격하였는데 알 파타 요원들이 출몰하는 지역을 몇 번 선회하다가 그들이 몰고 다니는 장갑차를 발견하였다.

나와 나의 동료 기는 즉각 공격으로 전환하였다.

그런데 내가 로케트 공격을 위해 급강하로 돌입하기 직전
나의 동료가 긴급히 경고했다. 미그 기들이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이 곳은 레바논 상공이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레바논은 공군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레바논의 알 파타를 지원하는 인접국인 시리아의 공군이 파견한 미그-17 기들이 틀림없었다.

우리는 스카이호크 기 단 두 기였다.



                                    이집트 공군의 미그 17기


나는 기지의 관제 장교를 불러 이 계곡 상공에 다른 이스라엘 기들이 있는가를 물어 보았다. 그는 시리아 미그 기들의 출격을 탐지하고 긴급 발진시킨 아군 요격기들이 이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임을 알려 주었다.

요격 전문기인 미라주들이 오고는 있었지만 나는
이 미그 기들을 남에게 주기가 싫었다.



                   이스라엘의 미라주 3 기- 적 13기를 격추한 격추 마크가 있다.


나는 긴급 발진한 미라주 기들이 나타나기 전에 이 시리아 미그 기들을 처리해 버리기로 작정하고 동료 기에게 따르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재빠르게 기동하여 두 기의 미그 17 기 후방에 붙었다. 미그 17 기가 구식기라고 알려졌지만 공중 기동성은 아주 우수하였고 우리의 스카이호크 A-4는 전투기가 아닌 공격기였다.

스카이호크 기의 캐노피에 디스플레이 되는 조준기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조준하는 기능은 없었고 단지 지상 목표만 조준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공중 전 때 적기를 조준할 수는 있었지만 지상 공격 모드로 작동시켜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빠르게 기동하는 적기를 조준하기에는 정밀함이 떨어졌다.

우리가 후방에 나타나자 시리아 기들은 눈치 채고 회피 기동으로
들어갔지만 우리는 그들을 놓치지 않고 따라 붙었다.



                             1965년  통킨만의 스카이호크


다행히 우리는 기동에 지장을 주는 무거운 폭탄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운 대전차 로케트 탄들만을 장비했기 때문에 기동에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았다.

두 어 번의 기동 끝에 나는 적기의 후미에 위치 할 수 있었는데 나
의 동료기가 나보다 먼저 다른 미그 기의 후미에 붙어 기관포 사격을 하는 것을 곁눈질로 볼 수 있었다. 그의 기관 포탄은 적기의 미익을 스치고 날아갔다.

공격을 당한 미그기들은 닥쳐온 위험을 눈치채자 미친 듯한
기동으로 우리를 피해서 도주하기 시작했다. 우리를 잡겠다고 접근하던 그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 것이었다.

내가 추격하던 미그기 조종사는 제법 기술을 아는 친구였다.
그는 급선회 한 후에 계곡 깊숙이 도주하기 시작했는데 나 역시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가 가진 조종 기술을 다해야 했다.

나는 저공으로 도주하는 미그 기를 쫓다가 한 생각이 떠올랐다.
저 놈을 로케트 발사관에 장착한 로케트 포로 잡아보자는 생각이었다. 로케트 발사관들은 내 애기 날개 끝에 붙어있었다.



                           헬리콥터에 장착 된 로케트 팟[발사관]


그 기가 조준기 안에 고정되자 나는 로케트 발사 버턴을 눌렀다. 그러나 대지 공격용인 로케트 포탄은 빗나가고 말았다.

나는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조준하고 두 번째 발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명중이었다. 

적기에 여러 발 명중한 로케트는 큰 폭발을 일으켜
적기를 두 동강으로 만들어 버렸고 공중 분해가 되다시피한 미그 기는 사방에 잔해를 뿌리며 추락했다.

그 순간 나의 동료가 외쳤다.
그에게 쫓기던 시리아 미그 기가 나의 후미에 붙었다는 것이었는데 그 순간 적기가 발사하는 기관포탄들이 나의 날개 끝을 스치고 날아갔다.

나는 미라주 전투기 조종사 시절 닦았던 내 비법의
회피 기동을 했다. 나는 G 받으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고 두 어 차례 기동을 한 후 방향을 돌려 내 뒤를 쫓던 적기의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적기는 그런 상황이 어떻게 해서 연출 되었는지를 전혀 모를 것이었다.

적 조종사의 헬멧이 보이고 적기를 격추해버릴 절호의 기회
가 왔다고 생각했다. 

적기에게 발사 하기 전 나는 나의 후미 쪽을 돌아봤다.

아뿔사! 어느새 두 기의 미그 기들이 더 나타나서 나의 스카이호크 기를 따라 오고 있었다.



쿠웨이트 공군의 스카이호크기 -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탈출, 걸프전에서 스카이호크 마지막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두 기는 마치 내가 그들의 동료기를 격추 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만약 내가 정면으로 육박하는 적기를 격추했다면 그들은 그 틈을 노리고 나의 후미에 사격을 해서 나의 스카이호크를 격추 해버렸을 것이었다.

나는 앞의 적기를 격추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다시 내 비법인 기동으로 추격해오는 적기들과 정면으로 맞섰다.

내가 겨냥한 적기는 에프터 버너를 터뜨리고 빠른 속도로 도주했고 그를 쫓아
 로케트 탄을 발사했지만 명중되지 않았다. 발사 된 로케트 탄들은 빗나가서 헤르몬 산비탈에서 폭발해 버렸다. 

그리고나서 내 후방에 등장했었던 두 기의 미그기들은
어느새 꽁무니를 빼고 사라져 버렸는데
나는 다시 기수를 돌려 나에게 감히 총질을 했던 두 번째의 미그기를 향했다.

적어도
이 놈만은 제대로 도망치게 놔두지를 않을 생각이었고
격추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반쯤 혼이라도 빼주겠다는 작심을 했다. 이 때를 맞추기라도 한 듯 기지에서 발진했던 미라주 기들이 나의 이어 폰에 나타났다. 

그들은 나에게 미그 기의 비행 위치를 알려 달라고
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이 먹이는 내 것이니 다른 미그 기들이나 찾아 보라고 말해 주었다.

그들 미라주 전투기 조종사들은 아마도 나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생각했으리라.

공격기인 A-4 스카이호크 기를 몰고서 미그를 잡겠다고? 그들은 그런 이상한 소리를 들어 본 일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추격하자 미그기는 저공으로 알 파타가 장악하고 있는
산악 지대 북쪽의 협곡 위로 정신없이 도망쳤다. 협곡과 산 능선이 교대로 나타나는 지형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날고 있는 미그 기를 추격하기는 사실 상당히 어려웠다.

추격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은 지상에 있는 알 파타의 장갑차들과
보병들이 쏴대는 대공 사격이었다. 이들은 스카이호크 기와 미그 기들이 겨루고 있는 동안 내내 대공 사격을 해서 신경을 쓰이게 만들었다.

그들은 아군과 우군을 가리지 않고 마구 사격을 해댔는데
나는 그 장갑차들을 무시하기로 했다. 적기 한 대가 장갑차 너덧 대보다 더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악착같이 따라붙자 적기는 스피드를 높여 거의 50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날았다. 미친 듯이 쫓고 쫓다가 드디어 나의 조준기에 적기가 포착되었는데 내 스카이 호크 기의 로케트 탄은 모두 쏴버려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고 기관포로 공격해야 했다.

그 전의 스카이호크 기관포는 20mm 였는데
나의 스카이호크 기는 이스라엘 공군에서 최초로 개장한 30mm 포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짧은 점사로 포문을 열었다.
30mm 기관포탄은 적기의 날개를 명중했고 미그 기는 날개가 찢겨져 날아 가며 그대로 지상에 추락하여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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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반 대령은 이스라엘 공군 전사에서 전투기가 아닌 공격기 스카이호크로, 그 것도 대전차 로케트 포와 기관포로 적 미그 기 두 기를 잡는 진기록을 남겼고 이 진기한 공중전 승리로 훈장까지 받았다.

바반은 나중에 그가 격추시킨 미그기 조종사가 시리아 공군에서 그와 같은 직위인 비행 대대장이었으며 조종 솜씨도 좋은 일류 조종사임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일 년 전 이스라엘 하이파 상공에 침입해서 음속 돌파로 큰 소닉 붐을 일으킨 장본인임도 밝혀졌다. 사실 그 전에 이스라엘 부수상 이갈 아론은 이스라엘 공군이 이스라엘 영공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다고 호언했었는데 시리아는 그 말을 야유하기 위해서 그런 도발 비행을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스카이호크 기가 로케트 탄으로 미그기를 격추한 공중전이
월남전에서도 있었다.



 

미 공군과 해군의 쥬니(ZUNI) 로켓. 50년대 초 항공전 교리에 따라 고공으로 침투하는 적 대형 폭격기를 격추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구경이 5인치[통상 로케트는 2.75 인치]의 대형이나 유도장치가 없는 단순한 로케트다.


1967년 5월 1일 미 항모 본 홈므 리차드 함의 VA-76 항공대장 시어더 슈왈츠 중령이 조종하는 스카이호크 기는 장착한 대형 쥬니 로케트 탄 한 발로 월맹의 미그 17 기를 격추했었다. 이 격추는 긴 월남전에서 맹활약을 했었던 스카이호크기가 남긴 유일한 적기 격추 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질 항모  상 파우로의 스카이호크


카이호크는 탄생 50년이 넘었지만 브라질 해군 항모 상 파우로의 함재기로 현재도 활약중이다. 브라질 해군은 스카이호크를 2025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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