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의 총력기습 - 전투기 200기 대출격 (3)

 

 

 

 

 

 

 

 

 

 

 이스라엘 공군의 총력기습 - 전투기 200기 대출격 (3) 

 

 

 

 

 

 

소련제 미그 21기 이집트의 주력기

 

일부 전투기들은 황급하게 반격하기 위해 활주로를 구르다가 공중에서 가하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불타 버렸다.  시나이 공군기지 활주로는 모두 폭격으로 못쓰게 만들어 버렸지만, 딱 한 곳 알 아리쉬 비행장의 활주로만은 피해를 모면하였다. 이는 곧 도달할 이스라엘 기계화 부대가 이 곳을 점령하면 이스라엘의 공군이 공격기지로 사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일격을 가한 공격대가 임무를 완수한 시각은 08:00 이었다. 공격대는 평균 25소티의 공격을 카이로 웨스트, 파이드, 아부 수웨이르, 시나이 등 공군 기지 4곳과 이집트 본토의 기지 두 곳을 완전히 파괴하였다. 시나이 반도의 전방 사령부와 이집트 총사령부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파괴되어 더이상 교신은 불가능했다. 이집트에 가한 공중 기습의 최대 피해자는 단연 이집트 공군이었다.

 

6일 전쟁중 북부 전선의 이스라엘군

 

약 반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이집트 공군은 공군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204기의 항공기를 잃었다. 이러한 성과는 이스라엘 군 조차도 놀랄만한 결과였다. 공군 지휘관 그 누구도 일개 비행대대가 이집트 공군기지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공중전에서 100퍼센트를 넘는 적 격추률은 보일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공격 작전을 기획 할 때 첫 기습 후 이집트 공군이 재빠른 반격태세를 갖추고 이스라엘 공군을 공격하는 상황을 계획했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모두 5분간의 여유 연료와 보유 기관포탄의 삼분의 일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하달 받았었다. 그러나 이집트 공군의 반격은 일체 없었다. 그리고 이집트 방공의 반응도 극히 미약하였다.

 

비행하고 있는 미라지 2000

 

이집트 군의 27개 SAM-2 미사일을 포함한 진지 100개의 대공포 진지 어느 곳에서도 내습한 이스라엘 공군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했다. 이집트 군 사령관 아메르 원수가 자신이 탑승한 항공기가 이스라엘 기로 오해되어 격추 당할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단지 카이로 지역에서만 대공포대가 이스라엘 기들을 격추하려는 시도를 했을 뿐이었다. 카이로 지역 포대는 상공에 나타난 델타 날개를 지닌 미라주 전투기는 무조건 적기로 간주하고 사격을 가했다.

 

지역 방공포대망을 지휘하던 사이드 아마드 라비소령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높은 경계 상태에 있었습니다. 대공 포탄도 충분했고요. 그런데 적기가 나타났는데도 상부에서는 아무런 명령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독단으로 결정해 사격 명령을 내렸지요. 그러면서도 나는 '아 ! 이 무단 발포로 군사 법정에 서게되겠구'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벌 대신 훈장도 받고 보시다시피 군에서 쫓겨나지 않은채 잘 근무하고 있습니다."

 

라비는 자기의 포대가 이스라엘 기 여러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첫날 제 1 파 공격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 8기와 5명의 조종사들을 잃었다. 그 중 한 기는 파손되었지만 비행은 가능해서 이스라엘 국경까지는 겨우 돌아 왔으나 디모나 원자력 연구소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이스라엘 호크 미사일 부대에게 격추 당했다.

 

이집트 SAM -2 미사일 포대 S -75 드비나 유도탄

 

첫 공습이 대성공으로 끝나자 자세한 전과가 공군 본부에 보고되었다. 그 전과는 누가 보아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전과는 최대한 외부에 발표를 늦추기로 하였다. 만약 유엔이 이집트의 참담한 대패를 안게된다면 조기 휴전의 압력을 가해올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공군이 펼친 작전명 포커스 공습의 일파의 대성공이 확실해지자 국방상 모세 다얀은 08:15 레드 시트 작전을 발령하였다. 지상 공격을 개시하라는 작전 명령이었다. 제 1 파의 공격이 성공으로 끝나자 공군은 제 2 파 공격을 개시하였다. 목표는 14개였다. 절반 정도가 수에즈 운하 서쪽에 있었고, 이것들은 모두 레이다 기지였다.

   

이스라엘 기들은 첫 파와 같은 기습 효과를 누리지 못했지만 미미한 적의 저항으로 인해 무선 침묵을 지키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의 저항이란 오직 일부 대공포의 사격이 전부였다. 이스라엘 공군은 100분간 164회의 출격을 해 남은 적기 107기를 격멸했다. 두 번의 출격에 이집트 공군은 보유한 420기의 전투기중에서 286기를 격파 당하였다.

   

격파 당한 기종은 30기의 TU-16폭격기, 27기의 IL-28 쌍발 경폭격기, 12기의 수호이 7기, 90기의 미그-21기, 20기의 미그그-19기, 75기의 미그-17기, 32기의 각종 수송기와 헬기등이 있었다. 그들 조종사의 삼분의 일 또한 전사했다. 10:35분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 호드 장군은 육참모장 라빈 장군에게 말했다.

 

"이집트 공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황이 조금식 전해오면서 이집트 군부에 극도의 충격과 혼란이 전파 되었다. 이집트 공군 기지의 조종사들은 무시무시한 재앙이 벌어졌음을 알고 몸을 떨었다. 이집트 조종사 비르 알 타마다 하셈 무스타파 후세인은 이렇게 그들을 휩쓸었던 느낌은 소개했다.

 

최초 제 1 파의 공격이 끝나고, 30 초도 안되어서 제 2 파의 공격대가 기지 상공에 나타났다. 우리는 엄폐된 곳을 찾아서 주변 사막을 정신없이 달렸다. 하지만 이스라엘 기들은 공격을 멈추고 유유히 기지 상공을 선회할 뿐이었다. 아마 제 2 파의 조종사들은 기지가 다 파괴되었고, 더 이상 공격할 목표가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했다.

 

이제 그들에게는 살아있는 우리 조종사들만이 남은 목표였을 뿐이었다. 그저 권총을 유일한 호신무기로 지닌 약한 인간인 우리가 이스라엘 공격기들의 유일한 목표였다는 것은 슬픈 코미디였다. 또한 첨단 장비를 갖춘 최신예 전투기의 조종사들이 권총 하나에 의지한채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여기저기를 뛰어 다녔다는 것은 듣기에도 민망한 모습이었다.

 

제 2 파 공격대는 기지 상공 도착 5분후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정적이 주변 사막과 파괴 된 기지에 감돌았다. 단지 우리 전투기와 기지시설이 불타는 소리만 들려올 따름이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그들의 임무를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완수했었던 것이다. 그것은 100%의 우리 측 손실과 0%의 이스라엘측 손실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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