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는 대세인가? [ 2 ]







스텔스는 대세인가? [ 2 ]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채프의 효과가 감소되자 레이더의 기능 자체를 방해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레이더가 발사한 전파를 상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방해 전파를 발사하여 레이더가 오작동 되도록 만들어버리는 방법 즉, EW(Electronic Warfare, 전자전)가 개시된 것이다. 흔히 RWR(Radar Warning Receiver, 레이더 경보 수신기)와 ECM(Electronic Counter Measures, 전자 방해 장치)이 EW를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비인데, 이러한 전자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별도의 작전기가 EA-6B나 EA-18G로 대표되는 전자전 기이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기


이들 전자전 기는 공습을 담당할 공격 비행대가 작전을 펼치기 전에 상대의 레이더망을 교란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제일 먼저 전투에 투입되는 전술 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대전에 와서 EW의 임무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레이더망 교란이 예전처럼 단순히 공격을 위해 감시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방공체계를 초전에 제거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EA-18G 전자전 기에 탑재 된 AN/ALQ-99 레이더 교란 포드


지금은 고성능의 요격기와 더불어 신속 대응 능력이 뛰어난 SAM을 중심으로 하는 다층적 방공체계가 보편화되었다. 따라서 개전 초에 레이더망을 포함한 상대의 방공 체계를 일거에 제압하는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적 방공망 제압)가 공군의 중요 임무가 되었다. 초전에 SEAD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후의 작전은 땅 짚고 헤엄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도 당연히 또 다른 응전을 불러왔다.

 

                        SEAD를 위해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F-16


ECM을 통한 EW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반대로 ECM을 기술적으로 충분히 무력화 시킬 수도 있음을 의미하였다. 당연히 ECM을 무력화할 ECCM(Electronic Counter-Counter Measure, 대 전자 대책) 체계가 완성되었는데, 이것으로 완벽한 레이더망 교란이 그만큼 어려워졌음을 입증하였다. 결국 최신예 전투기들은 상대를 전자전으로 공격할 RWR, ECM은 물론 상대의 전자전을 방해할 ECCM관련 장비를 기본적으로 갖추었을 정도다. 

 

                                 각종 종류의 EW 장비를 갖춘 F-15K 슬램 이글


결국 갈수록 물리적으로 레이더망을 제압하기가 힘들다면 목표물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최선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레이더는 발사한 전파가 목표물에 부딪혀 반사되는 간단한 원리를 응용한 기기인데 만일 전파가 반사되지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적게 반사 되도록 하면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사실 이런 개념은 레이더의 등장 때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기도 했다.

 

                          레이더는 반사되는 전파를 측정하여 하늘을 감시 한다



예를 들어 나무나 천은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려운 물체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투기 같은 고성능 무기를 이와 같은 재질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레이더 전파를 반사하지 못하도록 흡수하는 물질이나 그러한 형태로 항공기를 제작한다면 자신을 감시하는 상대의 레이더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은 틀림없었다. 바로 스텔스(Stealth)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거나 다른 곳으로 분산 또는 반사시키는 것이 바로 스텔스다


사실 사전적 의미로 스텔스는 레이더, 적외선, 음향 및 육안에 의한 모든 탐지 방법으로 발견될 수 없는 기술을 의미하므로 어쩌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 된 기술로 비행하는 물체가 소음을 내지 않고 눈에도 보이지 않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사적으로는 상대가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는 LO(Low Observable, 저피탐) 라는 명칭이 스텔스보다 널리 통용된다.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 여러 방법이 연구되었다


초기에 레이더를 운용하던 이들은 그들이 추적 감시하던 항공기가 순간적으로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종종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레이더에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에 돌입하였고 그것은 항공기가 RCS(Rader Cross Section, 레이더 반사 면적)가 작아지는 위치에 우연히 위치함으로써 발생하는 현상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RCS가 작아지도록 항공기를 제작한다면 레이더에 탐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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