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이라 불린 장군 -1- "전쟁을 이끈 인물"

 

 

 

 

 

 

 

 

 

 

 

1950625, 극동의 신생 독립국인 코리아에서 국지전이 벌어졌다. 한국전쟁은 세계사적으로 볼 때 제2차 대전과 장기간에 걸쳐 벌어진 월남전 사이에 놓여있어 그동안 잊혀진 전쟁으로 불렸고, 어느덧 우리에게도 머나 먼 옛이야기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사상자나 파괴를 계량화하였을 때 우리민족 오천년 역사상 이 보다 더 커다란 비극은 없었을 만큼 상상이상으로 거대했던 전쟁이었다.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었다.

 

당시 세계 각국은 자기들이 믿는 이데올로기를 수호하겠다는 명분으로 대대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특히 미군의 즉각적인 참전이 없었다면 당시 정황상 대한민국이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기는 힘들었다. 처음부터 국군은 북한에게 일방적으로 압도당하고 있었고 이를 부인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전쟁 초기에 있었던 미국의 즉각적인 참전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만든 커다란 힘이 되었다.

 

오산 죽미령에 위치한 유엔군 최초 교전비

 

유엔군이라는 이름을 빌려서 참전했지만 사실 한국전쟁에서 미국의 개입은 북한은 물론 후견인인 소련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빠른 편이었다. 시절이 바뀌어 최근에는 우리 사회 일부에서 미국의 한국전쟁 개입이 통일을 방해하는 행위였다고 비난하는 일부 세력도 있을 정도로 세상이 변하였지만 미국의 즉각적인 개입이 대한민국 수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반론도 제기하기 힘들다.

 

미군의 즉시 참전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결정적인 힘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전쟁에 처음부터 뛰어들었던 미군 측에서도 수많은 인물들이 이 전쟁에 관여하였다. 직접 참전하였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전쟁을 전략적으로 주도하였던 이는 사실 몇몇에 불과하다. 전쟁 초기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로 유엔군 최고 사령관이었던 맥아더(Douglas MacArthur)가 자주 언급된다. 분명히 맥아더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지휘관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임에 이의가 없다.

 

거시적으로 전쟁을 지휘한 맥아더

 

하지만 이 인물에 워낙 가려 있어서 그렇지 전쟁 초기에 포탄의 비가 퍼부어대는 최전선에서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며 전선을 사수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미 제8군 사령관 월튼 워커(Walton Harris Walker, 1889~1950)였다. 대외적으로는 회장이 한 조직을 상징적으로 대표하지만 궂은일은 총무가 하는 것처럼 그는 한국전쟁 초기의 충실한 총무였고 마당쇠였다.

 

지상군을 진두지휘하며 일선을 책임졌던 미 8군 사령관 월튼 워커

 

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그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이끌어온 인물이라는 사실을 의외로 잘 알지 못한다. 사실 맥아더는 전략에만 관여를 했고, 전투를 실질적으로 책임졌던 이는 야전지휘관인 미 8군 사령관이었다. 10군단처럼 별도의 지휘권을 일시적으로 가졌던 부대도 있었지만 한국전쟁 내내 모든 지상군은 미 8군의 단일 지휘체계 안에 있었다.

 

1951년 이후 모든 아군 지상군은 미 8군의 지휘를 받았다

 

워커는 한국전쟁 당시 이와 같이 중요한 자리였던 미 8군의 첫 사령관(한국전쟁 당시 첫 번 째 사령관이라는 의미)으로 부임해 최전선에서 부대를 정력적으로 진두지휘하며 자유세계를 수호한 인물이다. 한국전쟁 중에서 피아간에 가장 격렬하게 교전이 벌어졌던 때가 19508~9월 사이에 있었던 낙동강 방어선전투였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절을 그는 슬기롭게 극복하였다.

 

야전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미 8군 지휘부

 

국토의 대부분이 공산군에 유린당하고 낙동강 일대를 마지막으로 하는 좁은 지역만이 아군의 유일 거점으로 남아 있었는데 만일 이곳이 돌파되어 부산이 점령된다면 그것으로 전쟁은 끝날 수 있었다. 이러한 시기를 책임진 워커는 미 8군이라는 거대조직을 이끌고는 있지만 그가 처음 한국에 도착하였을 당시부터 상황은 극히 불리했다. 아무리 미군이라도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계속)

 

 

 

본 글은 "국방부 N.A.R.A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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