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붐이 회상하는 그날, 2010년 3월 26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아직까지도 희생장병 가족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홍보지원대원의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현재 남아있는 국방부 홍보지원대원 중 작년 천안함 피격사건을 겪은 이민호 상병(붐)을 만나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해 보았다.



 



◆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충성! 국방부 홍보지원대원 상병 이민호입니다. 


1.
최근 근황은?

입대하고부터 바로 맡게 된 위문열차진행을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고, 국군방송 문화가 좋다는 현재 마지막 녹화를 끝낸 상태다.

특히 위문열차의 경우 얼마 전 현빈씨의 입대로 큰 화제가 되었었던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갔었는데 정말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
사실 그곳은 신병들이 훈련을 받으며 군인으로 재탄생하는 곳이기에 어떻게 보면 소통도 없고 정말 힘든 곳이다.
하지만 그곳 장병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뜨거웠고 열정적이었다.
현재까지 위문열차를 햇수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역대 위문열차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다.



 

2. 돌아오는 326일은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다. 느끼는 소회는?

벌써 1년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정말 그때는 한마디로 충격그 자체였다..

우리나라가 전시상태도 아니고, 더구나 그것도 우리 해안에서 어뢰 공격을 받게되다니.. 정말 상상조차 하질 못했었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아~내가 우리나라의 상황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우리나라는 휴전상태이며 아직 안보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말이다.

북한이라는 존재가 우리의 한민족이지만 반대로 적이기도 한 지금의 상태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더구나 사건 얼마 전에 해군 위문열차를 했었다. 나와 함께 흥겨워하며 즐기던 그 친구들이 검은 바다에 수장 당했다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충격적이었다.


 

3.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10326일 당시에는 어떤 활동 중이였는지?

당시 무기고 근무중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이 걸리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본래 군인은 근무지를 이탈하면 안되기 때문에 난 계속 경계 근무를 서면서 무슨 일인지 파악하고 있었다
.

경계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들어가 보니 다른 동료들은 모두 완전군장을 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으며 티비를 보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4. 사건 당시 연예인이 아닌 군인 신분으로서 느꼈던 심정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일부 주위 분들이 군인이기에 전쟁이 발발하면 총 들고 나가야 되는데 혹시 두렵지는 않은지 물어보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특히 우리 홍보지원대는 모두 나이가 많은 편이다. 20대 초반인 다른 병사와는 달리 우리는 평균 나이가 30대이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병사들과는 마인드가 조금은 다른 것 같다.

사건 당시 우리 모두는 정말 분노했다.
그리고 추가적인 북의 도발 가능성으로 인해 행여나 우리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컸다.

우리의 소중한 가정과 국민들이 그 동안 힘을 모아 어렵게 꾸려온 우리의 사회가 파괴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 앞섰다.


5. 사이버 추모관에는 자주 들어가 봤는지?

사이버 추모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이곳 홍보지원대의 환경상 인터넷을 하는 것이 어려워서 사실 자주는 못 들어가 본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서울광장 추모식에 근무지원단장님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 분들과 함께 참석을 했었다.

그때 우리 희생장병들의 영정사진을 하나하나씩 다 봤다. 나와 같은 전우들인데 이렇게 잠들어 버린 이들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6. 현재 온라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추모리본달기에 참여해본 소감은?

정말 너무나 뜻깊은 행사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다.

비록 우리가 희생 장병들을 위해 큰 일은 못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상 댓글로 추모리본달기 운동이라도 함께 한다면 지금 하늘나라에 있을 그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단지 천안함이 가라앉은 사건으로만 기억하지 말자 우리의 아들이.. 우리의 동료들이 수장된 아픔과 눈물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46+1 개개인의 아픔과 희생장병 가족들의 고통을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7. 현재 홍보지원대로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102 보충대에서 입소자들을 환영하는 입소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곳은 예비 장병들과 가족 그리고 군 이렇게 3자가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홍보지원대원으로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이들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사실 102 보충대를 가보면 알겠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을 군에 보내는 친구들이 많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 하는 곳이다. 그래서 난 그들을 격려해주고 군 선임으로서 예비 장병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면서 그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물론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 방송이기 전에 무엇보다 그때 그 자리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내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준비하고 있으며 아마 이달 말 쯤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8.
홍보지원대원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는?

사실 입대전과 후의 마음은 똑같다. 항상 나를 아껴주고 힘을 주시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었고 지금도 국민에게 봉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흔히들 군대에서의 시간이 아깝다 또는 안 간다. 이러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회에서는 잘 모르지만 사실 고생하는 군인들 정말 너무나 많다

난 홍보지원대로서 매개체 역할을 잘하여 국민과 군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서 노력해보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휴가기간에도 위문열차 공연을 할 예정이다. 보통 매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녹화를 진행하는데 휴가기간이라도 위문열차 진행은 반드시 할 것이다.

또한 가급적이면 위문열차를 격오지 부대에서 진행을 하고 싶다. 그러다보니 주로 강원도나 전방이 가장 많다.

앞으로 전역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내가 맡은 역할을 다하고 싶다.


 

Trackbacks 0 / Comments 6

  • Favicon of http://blog.sina/zhangxiaoting19890224 张晓婷 2011.03.22 10:14

    Boom加油!!!

  • Favicon of http://blog.sina/zhangxiaoting19890224 张晓婷 2011.03.22 10:14

    Boom加油!!!

  • Favicon of http://blog.sina/zhangxiaoting19890224 张晓婷 2011.03.22 10:16

    Boom fighting!!!

  • 하데스 2011.03.22 22:35

    오홋!붐이다ㅋ
    붐은 언제 제대하나요

    • Favicon of https://mnd9090.tistory.com 동고동락 2011.03.23 12:40 신고

      안녕하세요~ 하데스님!
      이민호 상병은 올해 8월에 전역합니다!^^

  • ashere 2011.03.23 23:33

    붐도 벌써 상병이네~
    군 생활 잘하세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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