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이 한미연합훈련을 참가한다고?



군인들은 2년 남짓의 군복무 기간을 마친 후 이마에 영광의 '개구리마크'를 달고 나면 예비군으로 편입이 된다.
사실 알고보면 예비군은 8년차까지 있으니 현역일때의 기간보다 예비군 신분일때의 기간이 훨씬 더 길다고 할 수 있다.


예비군들이 훈련일정을 듣기 위해 집결해 있다


이러한 예비군 전력을 정예화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정밀보충대대가 올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현역병들과 함께 전방전개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정밀보충대대는 동원훈련만 진행하고 실제 전방으로 전개하는 훈련은 하지 못했다.


 정밀보충대대란?
정밀보충대대는 대대장부터 소총병까지 대대 전력이 모두 예비군 전력으로 편성된 부대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창설돼 지난해 처음으로 동원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정밀보충대대는 전시현역부대 손실에 대비해 창설한 예비군 부대이며 전시 대량 손실이 발생할 경우 대대 단위로 투입돼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작년 30개 대대에 이어 올해는 9개 대대가 추가 창설된다.





하지만 예비군이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접해들은 네티즌들은 강한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비군' 했을때 떠올리는 모습과 현역들이 투입이 되는 한미연합훈련의 모습은 너무나도 상반되기 때문이다.
 

사실 군에 갔다온 남자라면 모두 느끼겠지만..
과거 현역 군인이였을때의 민첩함, 날렵함은 예비군이 되는 즉시 실종되어 버린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예비군 당일날 아침에 전투복을 입는 즉시 상실해 버린다.

이상하게도.. 전투복만 입으면 왜이렇게 몸이 무거워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는지..




설령
 예비군 훈련 당일날 컨디션이 너무 좋아 산을 두서번 뛰어다닐 체력이 된다 하더라도 일부러라도 느릿느릿..껄렁껄렁 행동하게 된다.

왜냐하면.. 예비군 훈련을 나와서 땀흘리며 열심히 뛰면..  
뭐랄까.. 왠지 다른 예비군들에게 지는 느낌?? 또는 나만 바보가 된 느낌?? 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밥은 제일 먼저 먹고 집합은 느릿느릿 마지막에 해야 왠지모를 뿌듯함 가슴깊이 느껴진다.


팀을 나눠 서바이벌 훈련을 하는 예비군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군 복무를 모두 수행하고 전역한 뒤에는 후배 장병들에게 국방의 의무를 맡겼으니..
더이상은 '국방의 의무'는 나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럴까?

또한 전역후, 사회에서 매일같이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이런 삶속에서 잠시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날에는 '조금만 쉬다가
가자' 라는 생각도 은연 중 있으리라 짐작된다.


예비군들이 현역일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교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예비군 훈련이 현역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예비군들 자체는 충분히 완성도 높은 전력이다.

특히 전역한지 얼마 안된 예비군들의 경우 이들은 2년간 군대에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내고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노하우나 숙련도에 있어서는 현역을 능가한다.

지난해 있었던 한미연합훈련의 모습


미 해군 구축함인 맥케인함과 머스틴함이 입항해 해군 제1함대 장병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국방개혁의 큰 틀인 상비전력의 규모 조정과 연계해 예비전력의 정예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예비군들이 한미연합훈련에 투입이 된다면..
예비군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전시에 동원 즉시 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다용도 발사 로켓 시스템의 한미연합 사격훈련 모습


한편, 현재 예비전력의 정예화 일환으로 동원훈련을 오는 2015년까지 2박3일간 실시하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박4일, 2020년부터는 4박5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비군 개인화기도 M16A1 소총으로 교체하고, 방탄헬멧과 방독면 등 전투 및 생존에 필요한 전투장구류도 지급할 예정이며, 예비전력관리기구의 참모 요원으로 임용된 군무원들도 올해부터 예비군으로 편성해 예비군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이룬다는 이름하에 국익만 강조하여 군 복무를 이미 다한 예비군들에게 또다른 의무를 부담한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국익과 사익간의 적정선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방의 의무를 일부에게만 부담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병역 관련 비리를 근절하고 형평성을 갖춘 객관적인 방안도 병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Trackbacks 0 / Comments 4

  • ㅋㅋㅋ 2011.01.18 10:25

    1빠 ㅋ

  • ㅋㅋㅋ 2011.01.18 10:25

    1빠 ㅋ

  • 2011.01.18 14:24

    비밀댓글입니다

  • 예비역 7년차 2012.01.07 14:33

    물론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이룬다는 이름하에 국익만 강조하여 군 복무를 이미 다한 예비군들에게 또다른 의무를 부담한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국익과 사익간의 적정선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이 말 정말 공감되네요. 스위스같은 경우는 예비군들이 훈련으로 인해 손실된 수입을 나라에서 그대로 보전해 준다죠? 우리나라는 언제쯤 이렇게 될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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