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방탄모'의 주인공이 보여준 해병대의 참모습은?



정말.. 긴박했던 순간이었다.
평화롭기만 했던 연평도는 느닷없이 날아온 북한의 수십발의 포탄으로 인해 일순간에 전쟁터로 바뀌었다.
여기저기서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K-9 자주포 진지 일대는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혔다.

갑자기 떨어진 북한의 포탄으로 K-9 자주포 위에 있던 연평부대 대원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연기로 인해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34분.

연평부대 포 7중대는 매달 한 번씩 있는 일상적인 사격훈련을 진행하며 오후 첫 사격을 마치고 잠시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북한으로부터 기습적인 20여 발의 집중 포탄 공격을 맞은 연평부대 대원들은 갑작스럽게 맞게 된 실전 상황 속에서도 평소에 훈련을 통해 익힌 사격 절차에 따라 빠르게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K-9 자주포 진지 일대에 불이 붙으며 순식간에 주변의 산으로 번져가고 있다.


포 7중대는 북한의 무자비한 포탄세례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장병들의 생존을 높이기 위해 내부 포상(砲床·포를 설치해 놓은 대)으로 대피를 하고 그간에 사격제원을 산출하며 침착하게 행동을 했다. 

북한의 포탄 낙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자주포를 외부포상으로 전개하여 대응사격을 시작했다.

철모가 불붙어 녹아내리는 가운데에도 즉각대응을 실시한 임준영 상병


특히 해병대 연평부대 포 7중대의 임준영 상병은 폭격의 화염을 뚫고 달려가 즉각적인 대응을 하며 해병대원의 감투정신의 귀감을 보였다.

임준영 상병은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했고 우선 대응 사격을 위해 포를 포상에 위치시켜야 함을 인식, 포격이 빗발치는 상황속에서도 즉각 대응을 위해 빗발치는 화염속으로 달려 들어간 것이다.

뜨거운 불길도 오로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신념에 정신이 집중돼 있던 임 상병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폭격의 화염은 임 상병을 집어 먹을 듯이 삼키며 임 상병을 휘감았고 이내 임 상병의 철모 외피에 불이 붙으며 철모는 타들어 갔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타버린 방탄모가 사건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말해준다


임 상병은 철모에 불이 붙은 것은 생각치도 않고 대응사격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K-9 자주포를 포상으로 위치시키기 위해 무조건 포를 향해 뛰어간 후 북한군 포격에 응사했다.
임 상병은 이 과정에서 입술 위쪽 인중 부분에 화상을 입었으며, 턱끈과 전투복은 불길로 인해 까맣게 그을렸다.

"오로지 적에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는 임 상병에 의하면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고 나니 철모와 턱끈은 이미 타 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이들은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강한 해병으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의 방탄모가 불이 붙은 채로 임무를 완수한 임준영 상병, 전역을 앞두고 말년휴가를 떠나던 중 임무 수행을 위해 다시 돌아오다 전사한 故 서정욱 하사, 북한의 포격속에서 그 누구보다 신속하게 임무완수를 하다 목숨을 잃은 故 문광욱 일병..

여기저기 포탄이 떨어지는 그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 해병대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다시금 볼 수 있었다.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해병대는 입대하여 6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동안 일명 '지옥주'라는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된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다는 날, 해병이 되었다는 벅찬 자부심에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

극한의 고통을 극복한 자부심과 전우애가 녹아있는 사나이의 눈물이 바로 해병대가 흘리는 눈물인 것이다.




'귀신 잡는 해병', '무적해병', 신화를 남긴 해병' 등의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붙는 것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같이 기꺼이 바친다는 정신으로 무장이 되있는 해병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해병대만이 갖고 있는 전통과 명예를 위해서, 언제든지 적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된 훈련을 하며 심신양면으로 다지고 강한 해병으로 거듭난다.


임 상병의 철모를 해병대 감투정신의 상징으로 삼아 해병대 기념관에 전시한다고 한다


이번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을 비롯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감투정신과 용맹성을 보여준 임준영 상병과 그외 해병대원들..

끝나지 않은 지금의
긴장감속에서..
이제는 이들을 우리 국민들이 믿고 격려하며 힘을 실어 줄 때라고 생각한다.




Trackbacks 0 / Comments 6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썬도그 2010.11.26 21:56 신고

    해병대 정신은 사병에게만 있나 봅니다. 사병 이상 모든 분들은 오판의 연속이었네요

  • 감자 2010.11.26 22:43

    방탄모? 방탄모 같은 소리하고 있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별단 인간들이 쓴게 진짜 방탄모지.
    누구는 최첨단 방탄모, 방탄복으로 완전무장
    북한이 보이는 최전방 해병대원은 방탄복도 없이 월남전에서나 썼던거 같은 철모로 간신히 무장
    후방도 아니고 최전방에 저따위로 밖에 보급을 못해주나
    이런 사진으로 해병대 정신 어쩌구 저쩌구~~~ 홍보질 할게 아니라 해병대원들 보급품에나 좀 신경쓰시지. 제발

  • 대한민국홧팅 2010.11.26 22:58

    아래댓글 두분. 꼭 그런식으로 댓글쓰야 합니까 긴박한 상황 악조건에서도 당황하지않고 대응한 군정신을 말하는데 이것저것들먹을 필요는 없죠. 해병대나오진 않았지만 동생벌되는상병이 자랑스럽네요.

  • 대한민국해병화이팅 2010.11.27 01:11

    멋지네요~ 감동적입니다.
    임상병 같은 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습니다.

  • 저기여 2010.11.27 06:47

    님들이 있어서,,우리가 희망이있습니다..
    역시 현역군인들은 뭔가 달라도 진짜다르는구나,,,,저 남자해병대분 ㅎㅎ멋있다...눈빛봐라..흐흐흐흐

  • goldfish 2010.11.27 12:13

    에혀... 최전방의 사병은 구형헬멧.....

    어쩌다 군복입는 별은... 신형헬멧에 방탄복......

    참네.....

    저 상병은 직접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었지만...

    과연.... 저 별단자는... 그런경험이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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