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생활 행동강령] 군 부대의 미스테리.. 귀신이 정말 있을까?



언젠가부터 내무실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원래 없었던 소문은 아니었지만 요즘들어 더욱 입에 자주 오르는 얘기가 있었으니 바로 귀신.

전입오고 얼마 되지 않아 첫 밤근무를 섰을때 처음들었던 귀신이야기. 그때까지만 해도 에이 무슨 귀신이야 장난치고 있네 라며 속으로 비웃었지만 귀신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가자 나 역시도 근무 중 귀신을 보는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귀신얘기는 대부분 이랬다. 내가 소속돼 있는 수송부 근무지는 탄약고, 동초(순찰근무), 위병소 총 3곳이 있었는데 한곳도 빠짐없이 귀신을 봤다는 말이 오르고 내렸다. 위병소 같은 경우는 대부분 알 수 없는 그림자가 영내에서 보여 수하를 대면 사라진다는 말이었고 동초 근무역시도 알 수 없는 그림자가 숙 지나갔다는 말이 많았으며 한번은 이상한 전투모를 쓴 군인이 바로 근처까지 서있다가 사라졌다는 얘기 까지 들렸다.

탄약고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항상 특정지역에 누군가 앉아 있다는 말이 많았다. 그것도 아주 옛날 군복을 입고 이쪽을 바라본다는 것이었다.

한참 이런 소문이 돌고 있을 때 아직 까지 귀신을 한번도 보지 못한 난 선임에게 물어봤다.

"정일병님 자꾸 귀신 나타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어 야 장난 아냐 방금 닭살 돋았다"

"탄약고에서도 자주 보인다던데 어디서 보이는겁니까?"

"아 항상 같은 위치야 나도 아직 보진 못했는데 저번에 말로 들었어"

"..."

"저기 보이지 저쪽에 컨테이너 박스"

"넵"

"그 옆에 보면 돌하나 있잖아?"

"네"

"거기에 자주 나타난데.."

"..."

"그 돌에 앉아서 이쪽을 자꾸쳐다본단다 그러다가 고개 돌리고 다시 보면 없다는거야.."

"무... 무섭겠지 말입니다"

"심장이 멎을껄?"

대화가 끝나고 사수는 잠깐 눈좀 붙인다며 구석에 앉아서 졸기 시작했다. 소문이 무섭긴 했지만 원체 귀신 존재를 잘 믿지 않은 난 일병휴가때 뭘하며 좋을까 머릿속에서 계획을 세웠다.

'다다음 달에 일병휴가 받으니까.. 그 다음달에 써버릴까?'

'아냐 그렇게 쓰면 다음 상병휴가때까지 텀이 너무 길어 참을때 까지 참자'

'아님 청원휴가를 쓸까? 에이.. 사유도 없는데 뭐..'

'아 빨리 휴가 나가고 싶다.. 9박10일 휴가는 과연 어떨까??'

'지난번은 4박 5일이었으니..'

휴가에 대한 상상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눈이 감겼다.

꾸벅 꾸벅

경계근무중에 긴장을 풀어버린 난 5분정도 졸다가 문득 아! 졸면 안돼!! 하며 눈을 떴다. 그런데 탄약고 바로앞에 누가 서 있는것이 아닌가??

'헉!! 큰일 났다!! 당직사관이다!!'



Trackbacks 0 / Comments 4

  • ㅇㅇ 2010.10.26 15:49

    저도 근무 서다 귀신 두번 본걸요. 눈앞에서 걸어가는 걸 쭉 지켜봤는데 휙 사라짐

    전 헛것봤나 그러고 무덤덤 했는데 제 후임들도 동기들도 똑같은 거 봤다 그러니까

    아 귀신이었구나 했음

  • 2010.10.26 21:03

    저거 귀신 아닌가요?

  • Favicon of http://muye24ki.tistory.com/ 무예"인 2010.10.26 23:49

    저이 부대 옆부대는 귀신때문인지 일년에 한명직 병사가 사망하는 일이 있음

  • Favicon of http://www.capitalonecreditcardonlin.com www.capitalonecreditcardonlin.com 2013.07.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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